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3 °
YTN 언론사 이미지

대통령실 '3실장+α' 관세 대책회의...경주 APEC 앞 총력전

YTN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앵커]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세부안'을 둘러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대통령실 최고위 참모들과 주무 부처 관계자들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가 협상 타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거로 보고, 총력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긴 연휴 마지막 날, 용산 대통령실에 대미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통상 대책회의가 열린 겁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 이른바 '3실장' 모두와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4일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고 온 김정관 장관의 방미 결과를 우선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6일) : 외환시장에 대한 상황에 대해서 서로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특히,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보고, 시나리오별 협상 전략을 짜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우리 제품에 매기는 상호 관세율과 한국산 자동차 품목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대가로 정부가 약속한 대규모 대미 투자 재원을, 모두 현금으로 조달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대출과 보증을 염두에 두고 지난 7월 말 우리 측이 제시한 3,500억 달러는, 한국 외화 보유고의 84%에 달하는 거액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22일, 영국 로이터 인터뷰) : 지금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전액 현금으로 송금, 투자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대한민국은 다시 IMF를 맞게 됩니다.]

최근 미국에 급파됐던 김정관 장관은 이런 우려를 반영한 우리 측 수정안과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미국 측에 역제안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현금 투자 비중을 높이려면, 미리 정한 환율로 원화를 달러로 바꿀 수 있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단 조건을 단 겁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미국 현지 시각 지난달 24일) : 무제한 통화 스와프는 필요조건이죠. 그게 안 되면 우리나라에 미칠, 대통령께서 외환 위기 말씀도 하시고 그랬지만 미칠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러나 YTN에, 이에 대한 미국 측의 답변은 아직 오지 않았고, 협상 타결을 기대하기도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만큼, 대통령실은 국익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원칙 아래 최대한 양측의 이견을 좁히는 데 힘을 쏟으려는 분위기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최광현
영상편집;서영미
디자인 : 박유동

YTN 강진원 (jin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일하게 AI가 대체 못 하는 직업?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태현 조인성 스케줄
    차태현 조인성 스케줄
  2. 2김민종 미우새 조작 논란
    김민종 미우새 조작 논란
  3. 3이이경 유재석 패싱 해명
    이이경 유재석 패싱 해명
  4. 4차태현 성격 조심
    차태현 성격 조심
  5. 5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