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실모에서 만난 사람들 3 - 지아이비 장창균 대표

지아이비는 따로 부스 참여는 안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실모를 방문하신 것은 아이씨베를린, 제이에프레이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서일까요?

그렇습니다. 저희 지아이비는 실모에 19년째 참석하고 있습니다. 제이에프레이, 아이씨베를린의 오랜 공식 디스트리뷰터이면서 한국 안경시장의 가능성과 성장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매년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실모 전시회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올해 실모 전시회에서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일까요?

한국에서 제이에프레이는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이자 본사에서도 주목하는 시장이긴 하지만 그동안 한국인과 100% 맞는다고는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유럽인들의 코에 맞춘 코패드 등이 일부 한국인에게는 다소 착용을 꺼려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거든요. 저희가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몇 년간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인지 한국인 얼굴형에 맞는 제품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올해 제이에프레이가 창립 4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해 한정판 케이스와 신제품도 선보였는데 2008년에 출시됐던 제품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리론칭하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08년의 제품을 알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그 시절 추억과 감성을, 새롭게 접하는 소비자에게는 역사를 공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한국에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눈에 띄는 디자인이나 트렌드가 있다면요?

제이에프레이는 매년 조금씩 개선과 발전을 해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힌지 부분이 더욱 견고해지고 컬러감도 더욱 트렌디해져서 기대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시장에 맞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뿌듯합니다.

끝으로 한국 안경사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저희는 단순히 물건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과 그것으로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안경사 분들이나 소비자가 반드시 제이에프레이를 찾을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만들고 더 좋은 제품을 한국에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노민희 기자 blessjn@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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