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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연휴 뒤 ‘금거북이 의혹’ 이배용 소환…매관매직 의혹 수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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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에 금거북이 건네며 인사청탁 의혹
수사 개시 100일을 맞은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13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소환하며 김건희씨를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씨 측에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공직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는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13일 오전 10시에 소환을 통보했다. 특검은 그의 비서인 박모씨에 대해서도 다음날인 14일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뉴시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뉴시스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위원장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이 전 위원장이 중장기 국가 교육 시스템을 설계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수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 김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전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했다.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도 2022년 9월 윤석열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논란이 됐다.

김씨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확보한 특검은 이후 매관매직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다. 특검팀은 지난 8월28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 전 위원장 자택을, 지난달 5일에는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A씨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김씨와 이 전 위원장 모두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가 양측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거북이 의혹이 불거지자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달 8일 사표를 수리했다.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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