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구상의 첫 단계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평화 계획의 1단계에 모두 서명했다"며 "모든 인질이 곧 석방될 것이고, 이스라엘군은 합의된 선까지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평화 계획의 1단계에 모두 서명했다″고 밝혔다. 〈사진=트루스소셜 캡처〉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9일 내각 승인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히면서도, "이스라엘이 완전한 휴전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합의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식 압박'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하마스에 자신의 '가자 평화 구상' 20개 항목 제안을 두고 일요일까지 답변하라는 시한을 제시하며, 거부할 경우 "아무도 본 적 없는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조건부로 수용하며 "모든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밝혔고, 양측의 협상은 급물살을 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브라이언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투입하는 등 양측에 협상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계획 1단계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거리에 행진하며 축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
이번 합의로 전쟁 종식이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실제 이행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됩니다.
과거에도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파기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직 전쟁이 끝날지 불확실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카타르, 이스라엘과 하마스 누구도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요구하고 하마스가 거부해 온 하마스 무장 해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합의 발표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중재자로서의 업적을 강조하며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올해 1월 후보 추천이 마감돼 실제 수상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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