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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위기가구, 중장년 비중 최고..."고립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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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이면 가족을 떠올리게 되지만 반대로 혼자서 살며 가난이나 고독에 힘들어하는 1인 위기가구도 많습니다.

이 가운데는 중장년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을 위한 복지가 부족해 고립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0살 김 모 씨는 20년째 혼자 살고 있는 1인 가구입니다.


건강이 좋지 못하다 보니 공공근로에 참여하는 것 이외에는 수입이 없고, 매달 빠듯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 씨처럼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경우를 1인 중장년 위기가구로 분류하는데,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김 모 씨 / 1인 위기가구, 60살 : 나이가 한 3살, 4살 정도 많은 형들이었는데 (주민센터 상담받은 뒤) 6개월을 못 버티고 고독사로 두 분 다 돌아가셨어요.]


현재 위기가구는 각종 공과금 체납, 의료비 과다지출, 휴폐업 상황, 주거위기 등 40여 종의 위기 정보를 종합해 산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연구를 보면 1인 위기가구 가운데 중장년층이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남성 중장년층 비율은 여성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빚이 있거나 실직, 이혼 등 다양한 이유로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지내면서 스스로 고립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정은 / 평택시청 복지정책과 주무관 : 도움을 드리겠다고 나가도 실질적으로는 그걸 꺼리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세요. 왜 이렇게 실직을 당해야 했는지, 내가 왜 채무가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소소하게 얘기해 주고 싶지 않아 하시기 때문에….]

중장년 1인 위기가구를 위한 지원 방안이 마땅치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아동이나 노인, 장애인처럼 사회적 약자로 꼽히지 않다 보니 기초수급대상자가 아닌 이상 별다른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민간지원단체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그야말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최정은 /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연구원 : 1인 가구 (담당)도 여가부, 보건복지부 다르고 지자체별로도 다 조직 체계가 달라요. 통합적인 관리가 조직적으로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중장년 1인 가구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개발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실질적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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