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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차기 총리 다카이치, 야스쿠니신사 참배 보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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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이 4일 일본 자민당 당대표 선거 결선 진출 뒤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이 4일 일본 자민당 당대표 선거 결선 진출 뒤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이달 17~19일 야스쿠니신사에서 열리는 추계 예대제 때 참배를 보류하는 쪽으로 논의에 들어갔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당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이치 통재 취임 뒤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외교 문제화를 피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과거 각료로 재임할 당시 2차 세계대전 패전일이나 춘계·추계 예대제 기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를 해왔다.



그는 지난해 총재 선거 때는 “야스쿠니신사를 내가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온 장소로 국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계속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 내에서는 다카이치 총재 취임 뒤 참배가 외교에 미칠 영향이 크다며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올해 선거 기간에는 이 문제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 4일 당선 회견에서도 “어떻게 위령하고 평화를 기원할지는 시기와 상황에 맞게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되풀이했다.



요미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 정부의 참배에 ‘소극적’인 미국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연립 여당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가 야스쿠니신사 참배,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 대응, 다카이치 총재의 지나친 배외주의(외국인 배척) 등을 비판하며 이를 해소하라고 요구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자민당과 일본 정부는 오는 15일께 임시국회를 열어 차기 총리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도 자민당에서 총리를 배출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다카이치 총재가 차기 일본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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