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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층서 떨어진 아이 살린 건 바로 이웃의 관심이었다

헤럴드경제 원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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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중국 중부 후난성의 한 아파트 14층에 거주하는 우 유메이 씨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창문을 통해 13층 차양에 매달려 있는 한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SCMP]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중국 중부 후난성의 한 아파트 14층에 거주하는 우 유메이 씨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창문을 통해 13층 차양에 매달려 있는 한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SCMP]



중국에서 아파트 20층에서 미끄러져 추락하던 4살 여자아이가 이웃 주민들의 신속하고 용감한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중국 중부 후난성의 한 아파트 14층에 거주하는 우 유메이 씨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창문을 통해 13층 차양에 매달려 있는 한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우 씨는 본능적으로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어 아이의 손을 잡고, 동시에 16살 아들에게 경찰과 소방에 신고하라고 소리쳤다. 그녀는 아이를 향해 “괜찮아. 무서워하지 마. 경찰과 소방관들이 곧 올 거야”라며 진정시켰다. 이 아찔한 상황을 목격한 이웃 주민들도 급히 14층으로 달려와 우 씨를 도왔다.

몇 분 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14층 복도 창문을 깨고 줄을 설치해 아이를 건물 안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붙잡고 있던 우 씨는 구조 도중 손에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

아이를 붙잡고 있던 우 씨는 “손에 땀이 나서 아이를 제대로 붙잡지 못할까 봐 무서웠다”며, “아이가 구조된 후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심정을 밝혔다. 이 아이는 20층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다음 날, 아이의 부모는 우 씨를 직접 찾아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식사를 대접했다. 우 씨는 “부모는 제가 아이에게 두 번째 삶을 줬다며, 아이가 결혼할 때 꼭 저를 결혼식에 초대할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나도 두 아이의 엄마다. 아이를 구하는 것은 본능이었다. 모든 부모가 아이들을 잘 돌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기적이다. 아이를 구해준 사람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해야 한다”, “그녀가 사실상 아이의 두 번째 부모인 거다. 정말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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