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6.8 °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장염은 나라님도 못 막나, 앤더슨까지 덮쳤다… 화이트가 선봉장 출격, SSG 전화위복 위한 전제조건 두 가지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년 만의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있는 SSG가 준플레이오프 시작부터 악재를 맞이했다. 팀 에이스인 드류 앤더슨(31)의 예정된 선발 등판이 장염으로 취소됐다.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미치 화이트(31)의 어깨가 무거운 가운데, 이를 전화위복으로 만들려면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미치 화이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많은 이들이 놀란 선발 예고였다. 경기의 중요성이나 추후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하나이자 팀 에이스인 앤더슨이 나서는 게 당연해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SSG는 정규시즌 3위가 확정된 직후 앤더슨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내정하고 준비를 했다. 누가 올라오든 이건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앤더슨 대신 화이트가 선발로 예고됐으니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했다. 이유가 있었다. 앤더슨의 장염 증세 때문이다. 앤더슨은 최근 장염 증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 다행히 상태가 많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할 때 1차전 선발은 어렵다고 봤다. 화이트도 충분한 휴식 기간이 있었고, 앤더슨의 몸 상태에 이상징후가 들어왔을 때부터 1차전 선발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71⅔이닝을 던지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을 기록한 에이스다. 화이트도 시즌 24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좋은 투수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앤더슨 카드보다는 무게감이 살짝 떨어진다. SSG로서는 악재가 맞는다. 하지만 두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SSG는 앤더슨과 화이트가 출격하는 1·2차전을 모두 잡는다는 계산이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라는 가장 믿을 만한 선발 투수들을 소모했으니 당연한 전략이다. 만약 1승1패 이하의 성적에 머문다면 3·4차전에 충분히 쉰 후라도와 원태인이 대기하니 굉장히 부담스럽다.

하지만 일단 화이트가 1차전을 잡아주면 부담을 던다. 화이트도 2선발 중에서는 최고 레벨의 투수다. 올해 삼성과 4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3.92로 썩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인천과 대구를 떼어놓고 보면 조금 다르다. 화이트는 올해 인천에서는 두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잘 던졌다. 4월 29일 경기에서는 5이닝 1실점, 6월 5일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 홈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6으로 강했다는 점 또한 기대를 걸 수 있다. 삼성 타선의 타격감이 아직 100%가 아닌 만큼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불펜이 푹 쉰 SSG는 1차전부터 막강 필승조를 다 투입할 수 있다. 일단 1차전을 어떤 식으로 잡으면 한숨을 돌린다.


1차전을 잡고 앤더슨이 2차전에 나가주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8일까지 몸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하지만, 일단 많이 회복됐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삼성 2차전 선발은 헤르손 가라비토로 예상된다. 1차전 선발 최원태도 좋은 투수지만, 아무래도 2차전 선발 쪽이 조금 더 강하다. 여기서 앤더슨이 가라비토를 떨어뜨려주면 2승으로 대구에 갈 수 있다. SSG로서는 과정은 조금 돌아간 것 같지만 아직 최상의 시나리오를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

한편 약간의 몸살 기운이 있었던 박성한과 문승원의 몸 상태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 기운이 더 번지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주사를 맞았을 뿐, 9일 1차전 출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게 SSG의 설명이다. 주축 야수들, 주축 불펜 투수들은 모두 1차전에 정상 대기한다.

삼성은 1·2차전에서 1승은 건지고 대구로 돌아간다는 구상이다. 1차전 선발 최원태의 어깨가 무겁다. 포스트시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고, 시즌 막판 투구 내용도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SSG를 상대로 한 5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3.18로 잘 던졌다. 삼성은 여기에 기대를 건다. 롱릴리프나 불펜 자원들도 휴식 시간이 충분해 최원태 뒤에 붙여 총력전을 벌일 수 있다. 타선만 터진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병헌 이민정 부부
    이병헌 이민정 부부
  2. 2울산화력 붕괴사고 사망자
    울산화력 붕괴사고 사망자
  3. 3르세라핌 살롱드립
    르세라핌 살롱드립
  4. 4두집살림 김소현 손준호
    두집살림 김소현 손준호
  5. 5실바 49득점
    실바 49득점

스포티비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