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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사노조 “중학교 교사 방송·정보·담임 3중 업무 과중으로 사망… 순직으로 인정해야”

프레시안 장찬우 기자(jncom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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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기자(jncom15@gmail.com)]
▲충남교사노동조합이 최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학교 교사에 대해 순직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프레시안 DB

▲충남교사노동조합이 최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학교 교사에 대해 순직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프레시안 DB


추석을 앞둔 지난 4일 충남의 한 중학교 교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충남교사노조가 “고인의 죽음을 순직으로 인정하라”며 공식 대응에 나섰다.

충남교사노조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방송·정보·담임 업무를 병행하며 극도의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교육청이 책임을 지고 순직 인정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망한 교사 A(41) 씨는 충남 모 중학교에서 방송·정보 업무를 전담하며 교내 노후화된 방송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학교 건물을 오갔다.

A씨의 스마트폰 건강관리 앱에는 하루 평균 1만 보 이상을 걸은 기록이 남아 있었으며 과중한 업무로 인해 메니에르병 진단을 받은 뒤에도 방송과 정보 업무를 동시에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교권침해 학급의 임시 담임을, 8월에는 정보부장 직무까지 떠맡아 심리적 부담이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과 노조는 “고인이 극심한 불면에 시달리며 정신과 진료를 예약해둔 상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충남교사노조는 이번 사건을 “개인의 비극이 아닌 구조적 실패”로 규정했다.

최재영 위원장은 “고인은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학생을 위해 헌신했다”며 “이제는 교육청이 그 헌신에 응답할 차례다. 순직 인정과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유가족과 노조는 김지철 충남교육감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으며, 교육청 차원의 순직 지원 및 업무 과중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찬우 기자(jncom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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