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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2' 본 장동혁에…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도민 모욕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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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7일 건국전쟁2 관람 후
"역사 다양한 관점 존중돼야"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영훈 제주지사가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뒤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존중돼야한다"고 발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역사를 짓밟고 제주도민을 모욕하는 발언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전쟁2는 1945년부터 1950년까지 '해방정국'에서 정부수립을 둘러싼 좌우 갈등을 다룬 영화로, 제주4·3사건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편향성과 완성도 부족 등을 이유로 이 영화를 독립영화로 승인하지 않았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쥬=뉴시스

오영훈 제주지사가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쥬=뉴시스


오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건국전쟁2 관련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수만명의 제주도민을 학살한 제주 4·3은 국가가 저지른 참혹한 폭력이자 범죄였다"며 "제주도민들이 77년간 피울음으로 목격하고 증언해왔던 진실이 상식이 되고 역사가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범죄를 '다양한 역사적 관점'으로 포장하는 장동혁 대표는 온 국민이 TV로 내란의 현장을 지켜봤음에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내란당의 대표답게 뻔뻔스럽다"고 지적하며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극장에서 정희용 사무총장, 서지영 홍보본부장 등 당직자, 청년 당원들과 함께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이어 한 카페에서 영화를 연출한 김덕영 감독을 만나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바라보는 이 영화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역사적 사실마저도 '입틀막'의 대상이 돼버렸다"며 "새로운 사실을 말하면 객관적 근거와 사실로 반박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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