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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시장서도 애플 강세…신흥시장 성장률 삼성의 3배 [MOVIEW]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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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대표 니엘 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세계 리퍼폰(인증 중고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에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공급 제약, 가격 불확실성, 규제 강화 등으로 선진시장에서 약세를 보인 반면, 신흥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애플은 같은 기간 리퍼폰 판매량이 7% 증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선진시장에서는 12%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삼성전자(대표 전영현)의 4%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 리퍼폰은 고가 중고폰 시장의 주요 공급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하며 꾸준한 확장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은 성장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였고, 인도·아프리카·동남아 등 신흥 시장은 평균 4% 성장하며 전체 흐름을 지탱했다.

한편 미수리 중고폰(As-Is)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리퍼폰보다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보상 판매(Trade-in) 프로그램으로 중고 기기 유입이 확대됐으나, 프리미엄급 기기는 대형 사업자가 주로 확보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2025년 애플 사용자 조사에 따르면, 미국 아이폰 이용자 3명 중 1명은 새 기기 구매 전 기존 단말을 보상 판매하거나 별도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중국, 인도 등에서는 이 비율이 낮았다.

2025년 상반기 기준 5G 리퍼폰 비중은 전체의 57%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5G 리퍼폰의 비중은 연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얀 스트리작(Jan Stryjak)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리퍼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며 업체들의 이익률은 낮아지고, 중고폰 물량을 확보하는 것 또한 어려워지고 있다. 공급이 줄어듦에 따라 중고폰을 수입하는 나라들은 선택할 수 있는 기기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사업 운영 비용을 낮추려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미수리 중고폰(As-Is)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5년 상반기에도 미수리 중고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리퍼폰의 성장률을 앞질렀다"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리퍼폰 시장이 무역 경로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한,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 불균형을 일부 완화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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