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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헌혈했는데 버려진다…5년간 최대 2360cc 폐기

헤럴드경제 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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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헌혈자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헌혈버스에서 한 시민이 헌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헌혈자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헌혈버스에서 한 시민이 헌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해마다 헌혈 건수 240여만 건. 하지만 마음이 모인 혈액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폐기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무려 60만개에 달하는 혈액 팩이 폐기됐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회의원(국민의힘·부산 금정)이 대한적십자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혈액제제 생산량이 3534만8000여 유닛이었으나, 이 중 59만3000여 유닛이 폐기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 해 평균 10만6000 유닛이 폐기됐다. 최대 폐기량은 2022년에 나왔다. 당시 13만6000 유닛이 폐기됐다.

보통 혈액 1유닛은 약 320∼400cc다. 전혈 헌혈 1회분에서 보통 혈장·적혈구·혈소판 등 3유닛 정도의 혈액제제가 생산된다.

혈액 폐기 원인을 살펴보면, 혈액 선별검사 결과 이상이 34만4000여 유닛으로 가장 많았다. 채혈 제재 과정에서 24만3000여 유닛이, 혈액 보관 과정에서 6000여 유닛이 폐기됐다.

백종헌 의원은 “검사 과정에서 부적격 혈액 판정은 수혈자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헌혈 이후 많은 혈액이 폐기되는 것은 헌혈의 의미를 약화하는 일”이라며 “헌혈자의 선의가 헛되지 않도록 헌혈 단계에서부터 이상 혈액을 보다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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