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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젖은 휴대폰, “소리로 물빼기” 효과 있을까?

이데일리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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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5 "스피커 물빼기 소리"로 해결
기종별 효과는 엇갈려
자연 건조와 점검이 안전
삼성·아이폰 일부 수리센터 운영 확인 필수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갤럭시S25 스피커 부분에 물이 들어가자 유튜브에서 ‘스피커 물빼기 소리’를 검색해 볼륨을 높여 틀었고, 약 3분 만에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은 일시적인 응급조치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복구책으로 보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한다.

스피커 물빼기 기능의 원리는 간단하다. 스마트폰 스피커는 전자 신호를 기계적 진동으로 바꿔 소리를 내는데, 특정 주파수의 음을 크게 재생하면 진동판이 빠르게 움직이며 내부에 고인 물방울을 흔들고 공기 압력으로 밀어내는 방식이다.

즉, 소리 자체가 수분을 증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진동을 이용해 배출을 돕는 것이다.

기자가 사용한 ‘스마트폰 스피커 물빼는 소리’. 사진=유튜브 캡처

기자가 사용한 ‘스마트폰 스피커 물빼는 소리’. 사진=유튜브 캡처


다만 실제 효과는 기종별로 엇갈린다. 해외 수리업체 아이픽스잇은 지난해 아이폰13, 픽셀7 프로, 픽셀3, 노키아7.1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일부 기종은 물방울이 눈에 띄게 빠져나왔지만 다른 기종은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고장 위험이 커졌다.

아이픽스잇 엔지니어 체이튼 리터는 “영상만으로 모든 침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스피커 주변의 수분 제거에는 도움이 되지만 버튼이나 포트, 심 슬롯 등 다른 부위의 침수는 해결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동 초기에 액체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면 오히려 수분이 퍼지면서 장기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 기능을 긴급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응급처치로만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올바른 초기 대응은 전원을 즉시 차단하고 케이스와 유심을 제거한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최소 하루 이상 자연 건조를 거치고 필요하면 전문 수리센터를 찾는 것이다.

드라이기나 전자레인지로 열을 가하거나 기기를 심하게 흔드는 행위, 임의 분해, 침수 상태에서 충전하는 것은 모두 금물이다.

출처=∼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

출처=∼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


삼성전자서비스는 추석 연휴에도 주말케어센터를 운영해 침수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 점검을 지원한다.


주말케어센터 운영 지점은 삼성강남, 홍대(서울), 중동(부천), 성남, 구성(용인), 대전, 광산(광주), 남대구, 동래(부산)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삼성강남센터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오늘(8일)과 내일(9일), 주말케어센터를 운영하며, 10일에는 정상 업무를 한다. 다만 연휴 직후에는 고객이 몰려 서비스 지연이 예상된다.

아이폰 이용자 역시 연휴 중 수리 가능 매장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매장 내에서 애플 제품 수리 접수가 가능하다. 일부 아이폰 전문 수리점은 365일 공휴일 수리를 지원하는데,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 업체는 지점별로 휴무일이 달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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