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만 1300만원' 블랙카드 만든 추신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가 '상위 1%만 보유한다는 블랙카드'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방영된 '고자극 핫가이 특집'에 추신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추신수의)아내 하원미씨의 유튜브 채널을 봤는데, 희귀 카드가 많더라. 상위 1%만 받는 블랙카드에 한국인 9999명만 발급받는 카드,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까지 있던데"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추신수는 웃으며 "제 아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유튜브를 위해 너무 많은 걸 오픈해서 제가 미치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상민은 "현금 200억원 이상 있어야 발급받는 카드도 있다던데"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탁재훈은 "그건 돈보다 신뢰의 문제 아니냐"고 맞받았다. 이에 이상민은 "현금이 곧 신뢰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추신수는 "블랙카드는 고객이 신청하는 게 아니라 카드 회사가 고객을 선정한다"며 "전화가 왔는데 모르는 번호라 안 받았다. 두 번 거절했더니 세 번째 전화에서 '블랙카드 발급 대상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입비가 굉장히 비쌌다. 당시 제 가입비가 1만 달러(한화 약 1300만 원)였고, 아내가 가입하려니까 2만 달러였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상민이 "나도 모르는 번호 안 받는데, 혹시 그것도 블랙이려나?"라며 농담을 던지자, 김준호가 "이상민 씨는 블랙리스트입니다"라고 받아쳤다.

추신수는 13년 가량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메이저리그 연금으로 60세 이후 평생 3억원을 받는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