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이 주요 현안 대응 등을 위해 추석 연휴 직후 태스크포스(TF)와 특별위원회 가동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소수 야당으로 정책 주도력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는 만큼 TF와 특위를 신속 대응 조직으로 활용해 대여 공세력을 높이고 '민생 대안 야당'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연휴 직후 자당 진종오 의원이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시의원의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을 다룰 TF 출범을 검토 중이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TF 구성을 포함해 당 차원의 긴급 현안 질의와 검찰 수사 의뢰 등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앞서 김경 서울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천명을 민주당에 입당시켜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게 하려 한 의혹이 있다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이름이 언급되면서 내년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김 총리를 민주당 경선에서 지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조작된 의혹이라고 반박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국가 전산망 먹통 마비 사태 긴급 대응 TF'도 연휴가 끝난 뒤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전산망 먹통 TF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출범했다.
4선 박덕흠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전산망 마비 당시 예능 녹화에 참여한 사안과 국가 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했던 공무원 사망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정부·여당의 책임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디지털자산 밸류업 특위'는 오는 10일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4선 김상훈 의원이 이끌며, 여당의 '코스피5000 특위'에 대응하는 성격이다.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투자자 중심의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TF와 특위 활동을 통해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민심에 부합하는 정책을 내놔 민생 대안 야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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