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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메시, 英 BBC 극찬 터졌다..."토트넘 시절 하락세 NO! LAFC행, 축구계 완벽한 이적 사례" 깜짝 조명

포포투 김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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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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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의 미국행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를 주목했다.

영국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만약 축구에서 '완벽한 이적'이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 이적은 그중 하나로 꼽힐 것이다. 그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생활 첫 두 달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완벽한 타이밍의 선택이 얼마나 이상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드문 사례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홋스퍼를 10년 만에 떠났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이전에 비해 많은 활약을 하지 못하고 저조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부진과 맞물리면서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기량과 리더십 등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을 제기했고, 계약 기간도 1년 연장에 그치면서 이적설이 멈추지 않기도 했다.

지난 8월 LAFC에 입단하자마자 엄청난 영향력을 불러일으켰다. 2,650만 달러(약 360억 원)라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그는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몰아쳤고,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여기에 유니폼 판매량은 메시, 르브론 제임스 등을 넘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고, LAFC 홈 경기 티켓은 5배나 급증했다. 한국 팬들은 물론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손흥민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파급력이 어마어마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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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도 그런 손흥민의 효과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토트넘 시절의 의문은 잠시뿐이었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기, 손흥민의 경기력은 일시적인 하락세라는 의심을 받았다. 33세의 그가 단순한 슬럼프에 빠진 것인지, 아니면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하락세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LAFC에서의 초반 활약은 그런 우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물론 MLS는 커리어 후반부 선수들이 주로 옮겨가는 리그이지만, 그만큼 적응이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유럽의 스타들이 MLS에서 실패한 사례도 많다. 기대와 화제성은 컸지만, 실질적으로 팀 전력을 떨어뜨린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금까지 '대형 영입'의 주목도와 경기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손흥민의 이적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완벽한 영입이라고도 말했다. 전 세계 최대 한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는 LA에는 30만 명이 넘는 한인 교민이 살고 있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었던 샌디에고전을 앞두고 LAFC 한국인 서포터 그룹 '타이거스 서포터스 그룹(TSG)'은 특별한 응원을 준비했고, 한국 야구 레전드 박찬호가 이 경기를 찾아 손흥민에게 "한국인 자긍심을 일깨워줘서 고맙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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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손흥민이 LA의 한국 팬들에게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그는 LAFC 레전드 카를로스 벨라 이후 가장 완벽한 맞춤형 영입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하면서 멕시코 출신 벨라 영입과 비교했다. 이어 "벨라가 2018년 창단 시즌 구단의 얼굴로 활약했다면, 손흥민은 지금 그 역할을 이어받고 있다. 벨라가 캘리포니아 남서부의 거대한 멕시코계 커뮤니티를 대표했다면, 손흥민은 LA에 뿌리내린 한국인 공동체의 상징적인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단순히 슈퍼 스타처럼 이적한 게 아니라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었다고도 평가했다. 손흥민의 LAFC 입단은 알 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 같은 사례와는 달랐다. 팀의 핵심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대표적인 예다. 손흥민 합류 후 공격에 시너지가 붙으면서 두 사람이 환상적인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후 9경기 11골을 넣으며 MLS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을 기록했고, 메시와 득점왕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둘은 최근 팀의 18골을 합작하고 있다.

매체는 스포츠 중계인 맥스 브레토스가 "손흥민은 화요일에 도착했고, 수요일에는 입단 기자회견을 했으며, 금요일에는 시카고 원정 명단에 포함돼 교체로 첫 경기를 치렀다. 다음 경기는 인조잔디 구장인 뉴잉글랜드 원정이었는데, 보통 이런 대형 선수는 그라운드 상태 때문에 바로 뛰지 않지만, 그는 선발로 나와 90분을 뛰고 도움까지 기록했다. 이후 모든 경기에 거의 풀타임으로 출장했다"고 말한 내용을 인용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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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토스는 계속해서 "팀 동료들이 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가 경기만 봐도 느껴진다. 마치 오래전부터 함께 뛰어온 선수 같다. 호날두 같은 선수가 MLS에 온다면, 그 팀은 완전히 그 선수의 팀이 될 거다. 마이애미의 메시처럼 말이다. 하지만 LAFC는 여전히 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손흥민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완벽한 조화다"고 손흥민의 적응이 유례없다고 말했다.


'BBC'는 마지막으로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이미 LA에서 축구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많은 스타들이 MLS를 거쳐 갔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팀과 팬 모두를 사로잡은 선수는 드물었다. LAFC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새로운 도시에서 또 다른 전성기를 쓰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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