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1.0 °
아주경제 언론사 이미지

"혼자와 함께 사이"…도시에 심은 새로운 주거 숲 '맹그로브'

아주경제 백소희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맹그로브 신촌 멤버십 라운지. [사진=백소희 기자]

맹그로브 신촌 멤버십 라운지. [사진=백소희 기자]



도시 한복판에 뿌리내린 기업형 임대주택 ‘맹그로브(Mangrove)’는 단순한 집이 아니다. 엠지알브이(MGRV)가 만든 코리빙 커뮤니티는 머물고, 일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새롭게 엮어내는 실험장이다. 코리빙(Co-living)·스테이(Stay)·워크앤스테이(Work&Stay)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서울과 강원, 제주 등지에 여섯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코리빙 하우스의 공용 공간은 단순히 1인 가구 수요에 맞춤형 공간을 넘어선다. 입주자가 생활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공용 주방과 라운지 같은 공용 공간은 관계 맺기의 무대가 된다.

맹그로브의 심장은 ‘소셜 클럽’이다. 입주자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꾸려가는 취미·운동·요리·강연 프로그램은 2024년 한 해만 84차례 열렸고, 1250여 명이 참여했다. 자발적인 소모임까지 더하면, 그 속에서 싹트는 교류는 더 깊고 풍성하다.

스테이 지점에서는 코리빙 개념을 호텔로 확장한다. 맹그로브 신설과 동대문 두 지점에서 운영되는 스테이는 장기 체류가 가능한 인테리어와 공용공간을 갖추고 있어, 여행자도 ‘낯선 객실’이 아닌 ‘빌린 집’에서 머무는 듯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워크앤스테이는 일과 휴식을 잇는 코워킹 공간을 지향한다. 2023년 강원 고성에서 첫발을 내디딘 뒤, 2024년 11월 제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워케이션 지점을 열며 사업을 확장했다.

MGRV는 스스로를 ‘임팩트 디벨로퍼’라고 정의했다. 집은 더 이상 단순한 거주의 기계가 아니라, 삶의 가능성을 키우는 토양이라는 철학 때문이다. 맹그로브가 심은 공간은 서로를 연결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자라고 있다.
아주경제=백소희 기자 shinebaek@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이경 놀뭐 하차
    이이경 놀뭐 하차
  2. 2미국 인권심의 불참
    미국 인권심의 불참
  3. 3전영자씨 별세
    전영자씨 별세
  4. 4정동원 기소유예
    정동원 기소유예
  5. 5솔라나 암호화폐
    솔라나 암호화폐

아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