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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카이치, 자민당 간부 인사 단행…부총재에 아소 다로 전 총리

아시아경제 권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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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도쿄 당 본부서 임시 총무회 열고 신규 집행부 결정
교도통신은 "선거 승리 이끈 아소파와 옛 모테기파 중용 눈에 띄어"
다카이치 사나에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당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7일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전 도쿄 당 본부에서 임시 총무회를 열어 신규 집행부를 정식으로 결정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아소 다로 전 총리를 부총재로 기용했다. 아소 다로 전 총리는 당내 유일한 파벌의 수장이자 지난 4일 총재 선거에서 이른바 '킹 메이커' 역할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간사장에는 아소 전 총리 처남인 스즈키 슌이치 총무회장, 정무조사회장에는 이번 선거 경쟁자였던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을 임명했다. 고바야시 정조회장은 다카이치 총재처럼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총무회장에는 아리무라 하루코 의원,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진영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후루야 게이지 의원을 등용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스즈키 간사장을 보좌하는 간사장 대행에는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을 발탁했다.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은 옛 아베파 중진으로,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1년간 당 직무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조직운동본부장과 홍보본부장에는 각각 옛 모테기파 의원이 기용됐다. 옛 모테기파를 이끌었던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은 외무상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테기 전 간사장도 이번 선거에 출마했으나, 1차 투표에서 후보자 5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결선에서는 다카이치 총재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에 대해 교도통신은 "총재 선거 승리를 뒷받침한 아소파와 옛 모테기파를 중용한 것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지지통신은 "다카이치 총재는 오랫동안 무파벌로 활동해 당내 인맥이 풍부하지 않다고 한다"며 "이번 인사는 총재 선거 공헌도를 반영한 논공행상 색채가 짙다"고 해석했다.

아소 전 총리에 대한 다카이치 총재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야당에서는 "제2차 아소 정권의 시작"이라는 비판도 나온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등은 비자금 문제에 얽힌 하기우다 의원에게 당직을 준 데 대해 부정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다카이치 총재는 이달 중순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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