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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시절 동료들은 다 집에 있는데...” 다저스 이적생 알렉스 콜은 가을야구 만끽중 [현장인터뷰]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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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집이 아닌 경기장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메이저리그 선수에게 큰 특권이다.

LA다저스 외야수 알렉스 콜(31)은 그 특권을 만끽중이다.

콜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처음 트레이드 연락을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알렉스 콜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알렉스 콜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전화를 받았는데 ‘이봐, 너는 다저스로 가게될 거야’라는 트레이드 통보였다. 당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었다. 그 연락을 받았을 때부터 상상했던 순간들이 지금 펼쳐지고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워싱턴 시절 동료들과 문자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그들은 집에 있고, 나는 운이 좋게도 여기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뛰고 있다. 이는 모든 아이들의 꿈이기도 하다. 만원 관중으로 가득찬 경기장에서 엄청난 함성을 들으며 뛰는 모습은 늘 꿈꿔왔던 장면”이라며 말을 이었다.

지금도 아내와 함께 그때를 돌아보면서 “정말 멋지고 재밌다”고 말한다고 밝힌 그는 “이렇게 좋은 팀에서 역할이 있다는 것도 특별한 일이다. 지금까지 내가 커리어에서 겪어왔던 모든 일들, 메이저리그가 되기 위해 고생했던 것들, 메이저리거로 자리잡기 위해 했던 노력들,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인 팀에서 기여할 수 있게된 것까지 이 모든 과정을 돌봐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투우타인 콜은 외야 세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4년간 315경기에서 타율 0.242 출루율 0.341 장타율 0.371 기록했다.

알렉스 콜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알렉스 콜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 이적 후에는 38경기에서 타율 0.247 출루율 0.333 장타율 0.384 2홈런 5타점 기록했다.

그는 “새로운 팀에서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은 항상 적응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팀은 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고 나를 열린 마음으로 환영해줬다. 나는 팀이 가진 모든 자원과 내가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편안함을 느끼는데 1~2주 정도면 충분했다. 그들은 내게 와서 ‘이봐, 네가 이렇게 하고 저렇게 했기에 우리는 너를 데려온 거야.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의 전부야’라고 말해줬다. 내 생각도 동일했다. 내가 아는 방식으로 경기할 것이고, 이것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팀에서 적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늘 해왔던 대로 하고 있다. 좋은 타석을 소화하며 1루로 살아나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중요한 순간 타점을 올리거나 홈런을 때리면 좋겠지만, 내게 있어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모습을 찾기 위한 과정을 믿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지금 나는 1루에 살아나가고, 좋은 수비를 하고, 이밖에 모든 작은 일들을 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는 그러다 보면 따라올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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