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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가 청혼을? 남편 버린 女, 전재산 날렸다…알고보니

중앙일보 장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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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들에게 속아 전 재산을 잃은 프랑스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 래드 바이블 캡처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들에게 속아 전 재산을 잃은 프랑스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 래드 바이블 캡처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들에게 속아 전 재산을 잃은 프랑스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영국 온라인 매체 래드 바이블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출신 인테리어 디자이너 50대 앤 드뇌샤텔이 AI 기술을 이용한 브래드 피트 사칭 사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은 피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과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연락하게 됐고 사기꾼의 말을 그대로 믿고 부유한 사업가인 남편과 이혼을 했다.

앤은 위자료로 77만5000유로(한화 약 12억7000만원)를 받았다는 사실을 가짜 피트에게 알렸고 그는 암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처인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소송 때문에 은행 계좌가 동결됐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앤을 속였다.

앤은 이에 수개월에 걸쳐 83만 유로(약 13억6000만원)를 송금했고 한참이 지난 뒤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사기극을 벌인 범인은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던 조직으로 밝혀졌다.

앤은 이같은 범행이 알려진 지 8개월 후 자신이 겪은 일을 담은 책 ‘나는 더 이상 먹잇감이 아니다’를 출간했고 이로 인해 또 한 번 해당 사건이 조명 받으며 화제가 됐다.

앤의 책에 따르면 당시 가짜 피트는 앤에게 “나의 여왕, 당신은 내 전부입니다. 당신을 숭배합니다. 자기,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두 사람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앤은 전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당시 가짜 피트와의 대화가 자신에게 도피처가 됐다고 설명했다.

앤은 “그는 내가 그의 ‘트로피’를 만족해야 한다고 했다. 어떠한 독립성도 없었다”며 “어느 순간 브래드를 돕는 것이 나 자신을 구하는 것보다 쉬워 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긍정적인 점은 이혼이었다”고 했다.

뜨거운 관심에 피트 측은 “사기꾼들이 팬과 유명인 사이의 강한 유대를 악용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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