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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0번째 노벨상에 환호…사카구치 “암도 고치는 시대 반드시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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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명예교수가 6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오사카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웃고 있다. 오사카/AP 연합뉴스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명예교수가 6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오사카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웃고 있다. 오사카/AP 연합뉴스


일본 학자인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명예교수가 6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발표되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며 환호했다. 일본 언론들은 사카구치 교수의 노벨상 수상으로, 일본의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6명으로 늘었고,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도 30번째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사카구치 교수가 매리 브런코, 프레드 램스델과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주요 신문사도 일제히 누리집 상단에 사카구치 교수의 노벨상 수상 기사를 올렸다. 요미우리와 아사히 등은 호외도 발행했다. 아사히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오후 8시에 시작된 사카구치 교수 기자회견을 누리집을 통해 중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인) 개인으로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21년 물리학상을 받은 마나베 슈쿠로에 이어 29번째”라며 “생리의학상은 2018년 혼조 다스쿠에 이어 6번째”라고 전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1949년 유카와 히데키(1907∼1981) 박사가 물리학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번 사카구치 교수까지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이 30번째라는 점을 짚었다. 1901년 노벨상 시상 이후 일본 출신 수상자로는 외국 국적 취득자를 포함해 총 개인 29명, 단체 1곳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보면 물리학상은 12명, 화학상 8명, 생리의학상 6명, 문학상은 2명이 각각 받았다. 평화상은 1974년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에 이어 지난해 원폭 피해자 단체인 ‘니혼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두번째로 수상했다. 사카구치 교수가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데 따라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직원들이 6일 도쿄 거리에서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명예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기사가 실린 호외를 독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일본 요미우리신문 직원들이 6일 도쿄 거리에서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명예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기사가 실린 호외를 독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니혼게자이신문은 사카구치 교수에 대해 “면역의 폭주를 억제한 세포 발견이 최고의 영예로 이어졌다”며 “그는 학계 주류에서 벗어나 고생을 경험하면서도 자신의 본분인 지식의 탐구를 관철해 왔다”고 평가했다.



사카구치 교수는 이날 출신지인 혼슈 서부 사가현 나가하마시에서 그의 형과 고교 동창생들이 모여 기쁨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사카구치 교수는 이날 수상 뒤 오사카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암도 고칠 수 있는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며 “이 상이 추가 연구와 환자 치료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날 기자회견 중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사카구치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인 개인으로는 (노벨상 수상이) 29명째라고 한다”며 “정말로 세계에 뽐낼 훌륭한 연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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