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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102억원, 이게 웬일이냐” 입소문 퍼지더니…결국 ‘돈벼락’ 터졌다

헤럴드경제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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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굴’ 100만 돌파를 축하하고 있는 모습 [SNS]

영화 ‘얼굴’ 100만 돌파를 축하하고 있는 모습 [SNS]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아무도 이럴 줄 몰랐다”

넷플릭스 천하로 극장 영화가 초토화되고 있는 가운데 불과 2억원을 투자해 102억원의 수익을 올린 영화가 탄생해 화제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이다.

‘얼굴’의 제작비는 2억원에 불과하다. 한국 영화 평균 제작비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몇백억원이 들어간 대작 영화들도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는 상황에서 ‘얼굴’이 대박을 낼 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반전의 흥행작’이다.

‘얼굴’은 개봉 이후 꾸준한 호평과 입소문이 퍼지며 5일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102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저예산 영화로 대박을 냈다.

‘얼굴’은 앞을 보지 못하지만 전각의 장인으로 살아가는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인간 내면의 추악함과 복수를 둘러싼 냉혹한 서사를 그리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얼굴’

‘얼굴’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올해 본 영화 중 최고다”, “배우들 연기 미쳤다 등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장기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얼굴’은 넷플릭스로 관객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도전이 이뤄낸 성과라 이목이 더 집중된다.

OTT 월 구독료가 영화 한 편 티켓값과 비슷하다. 영화관 한번 가면 영화표 및 간식 비용을 합쳐 1인당 평균 3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럴 바에는 집에서 넷플릭스를 마음껏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사진 CGV ]

[사진 CGV ]



‘얼굴’보다 훨씬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기대작들은 줄줄이 흥행에 참패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잇달아 1000만 영화에 올려놓은 마동석의 또 다른 1000만 기대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은 관객 수 77만 명에 그쳤다.


단일 영화 규모로는 최고 수준인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올 여름 1000만 기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도 누적 관객이 106만명에 그쳤다. ‘악마가 이사왔다’도 관객 수가 고작 42만명에 그쳤다.

올해 들어 흥행에 성공한 국내 영화는 500만 관객을 돌파한 ‘좀비딸’과 ‘야당’ 정도다. 100만 관객을 돌파한 ‘어쩔수가없다’, 추석 연휴 개봉한 ‘보스’ 등이 그나마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총 관객 수는 약 4250만 명에 불과해 올해 연간으로 보면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총 관객 수가 1억 명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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