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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판 이지스함'서 "광활한 대양에서 해군력 행사돼야"

아주경제 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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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號 올라 NLL 부근 해도 띄어놓고 '무장력 강화'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號)에 올라 해군력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최현호에서 주요 무장 장비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고 6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당 창건 80돌을 맞는 해에 조국의 바다 위에 떠오른 군함은 주체적 무장력 강화의 뚜렷한 증거”라며 “국가 주권과 안전 이익을 위해, 조국 바다의 영원한 평온을 위해 해군의 막강한 실력은 광활한 대양에서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교, 전투통제실, 식당, 의료시설, 침실 등으로 보이는 최현호 내부 사진도 다수 공개됐다. 공개된 전투통제실 사진에서는 곳곳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 전자해도가 포착되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투통제실 콘솔(조종대)에 서북도서 지역 전자해도를 공개했는데, NLL 해상에서 함정 공격 능력도 과시하려는 의도적 노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광할한 대양’을 언급한 것을 두고 중국·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해양 전력을 동·서해 너머로 확대하려는 의지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도 최현호 내부에 ‘해군전력은 반드시 원양으로 나가야 한다’는 문구가 내걸려 있는 게 확인됐다.


이에 더해 김 위원장은 내년 10월까지 최현급 신형 구축함을 추가로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는 등 해군력 강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진수한 최현호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부친의 이름을 땄다. 북한의 첫 5000t급 신형 구축함으로, 4면 위상배열레이더와 복합방공무기 등을 탑재해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통한다.
아주경제=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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