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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감정학자가 선보이는 서예전, 이동천의 '천상운집'

연합뉴스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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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감별하는 눈으로 써 내려간 글들 52점 공개
이동천 서예 작품들왼쪽부터 '대도무문', '무아무심', '교룡득운우', '꽃 피는 봄이 오면', '힘과 용기를 내어라' [이동천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천 서예 작품들
왼쪽부터 '대도무문', '무아무심', '교룡득운우', '꽃 피는 봄이 오면', '힘과 용기를 내어라' [이동천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미술 감정학자 겸 서예가인 이동천(60)의 첫 개인전 '천상운집'이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17일부터 열린다.

'천상운집'은 '좋은 기운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서예 작품 52점이 공개된다.

작가는 중국 동진 시대 서예가 왕희지(303∼361) 등 거장들의 필법을 연구하고 그 위에 자신만의 독자적인 서체를 재창조했다.

이를 활용해 깨달음의 길은 문이 없어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대도무문'(大道無門), 영웅이 기회를 만난다는 뜻의 '교룡득운우'(蛟龍得雲雨), 억지 없이 자연스럽게 깨어 있음을 의미하는 '무아무심'(無我無心) 등을 써냈다.

작가는 미술계에서 미술품 감정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1999년 중국 중앙미술학원에서 감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중국 서화 감정 전문가 양런카이(楊仁愷)로부터 서화 감정학을 배웠다.

그는 2008년 1천 원권 지폐 뒷면에 있는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가 위작이라고 주장했고, 2016년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한 천경자 화백의 작품 '뉴델리'가 위작으로 추정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전시는 30년간 미술품 감정가로 활동하던 작가가 수많은 작품의 진위를 감별하던 눈으로 자신만의 서체를 구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10월 26일까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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