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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득점? 막을 수 있었어" 패장 감독 치졸 인터뷰...YANG, 英 BBC '비피셜' 최고 평점→2G 연속골

스포티비뉴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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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양민혁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내 입지를 확실하게 다져 나가고 있다.

포츠머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에 위치한 프래턴 파크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9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츠머스는 3승 3무 3패(승점 12)로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양민혁이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잡았다. 시즌 초반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양민혁은 리그 개막전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뒤, 5경기 연속 자취를 감췄다. 벤치에서 팀의 결과를 지켜보기만 했다.

입지가 줄어드는 듯했으나, 지난달 말 입스위치와의 맞대결에 깜짝 선발 출전했다. 당시 양민혁은 왼쪽 윙포워드로 나와 74분을 소화했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존 무시뇨 감독은 양민혁의 쓰임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기 시작했다.


왓포드전부터 양민혁의 움직임에 변화가 생겼다. 직전까지 주로 직선적인 움직임과 드리블을 주문했다면, 이날 경기에서는 양민혁을 페널티 박스 부근에 위치시켜 필요할 경우 슈팅을 주문한 것.

이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전반 5분 팀의 공격 과정 속 상대 수비가 가까스로 공을 걷어냈다. 이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양민혁이 오른발 발리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워낙 낮고 정교하게 날아가 상대 골키퍼가 손을 뻗었음에도 닿지 않았다.


주로 사이드에 두며 상대 골문과 거리를 뒀던 기존 위치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슈팅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게 적중한 셈. K리그 시절부터 강점으로 꼽혔던 슈팅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통한 것이다.

무시뇨 감독의 지시에 양민혁은 두 경기 연속포를 쏘아 올렸다. 이번에는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조던 윌리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양민혁이 아크 정면으로 쇄도하며 정확하게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포츠머스는 한 골 차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결국 1위 미들즈브러를 제압하고 홈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동시에 두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A매치 브레이크를 앞두고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결승골의 주인공 양민혁은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민혁에게 평점 8.42를 부여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7.7점을 줬다. 양민혁은 찬스 메이킹 2회, 슈팅 1회, 볼 터치 30회, 페널티 박스 안 터치 4회, 태클 1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BBC의 극찬이 이어졌다. 매체는 "포츠머스가 홈에서 미들즈브러를 꺾고, 상대의 챔피언십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라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던 포츠머스는 전반전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온 양민혁이 상대 수비의 두 차례 클리어 미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포츠머스의 무시뇨 감독은 "우리는 목요일 미팅에서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시즌 초반 팀의 정신력을 어떻게 규정지을지를 이야기했다"라며 "오늘 승리로 그 답을 얻은 것 같다. 정말 좋은 시즌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전부인 경기에서, 오늘 우리는 해냈다. 전반적으로 아주 훌륭한 경기력이었다"라고 흡족해했다.


양민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무시뇨 감독은 "여러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인내심이 중요하다. 양민혁은 한국에서 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그는 아직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포츠머스에 온 지 8주밖에 되지 않았다"며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미들즈브러의 롭 에드워즈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팬들이 원정 응원 후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어 속상하다. 오늘은 답답한 경기였다"라면서 "실점 장면은 우리 입장에서는 막을 수 있었던 골이었다. 이후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더 어려워졌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양민혁의 퍼포먼스에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매체들도 집중했다. '런던월드'는 "토트넘에 떠오르는 스타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또 다른 득점을 넣으며 계속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무시뉴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연속으로 중요한 골을 넣었다. 양민혁이 경기장을 나설 때 프래튼 파크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팬들은 그의 활약에 감사를 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민혁은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며,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라며 "축구 전문가 조엘 킴은 '그가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아직 젊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에 여러 기록들을 깨뜨릴 것이다. 챔피언십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인다. 그가 차세대 손흥민이나 레전드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지만,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인터뷰 내용도 덧붙였다.


'The Star'는 양민혁의 활약에 평점 9점을 주며 "완전히 달라진 선수다. 단 일주일 만에 이렇게 변할 수 있다니. 먼저 왓포드전, 그리고 이번엔 미들즈브러전에서 또다시 오른발 하프 발리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윌리엄스의 완벽한 크로스가 있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직선적인 플레이로 경기 내내 포츠머스의 가장 큰 위협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더 보이 훗스퍼'는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의 혼란 이후 다시 한번 활기를 되찾고 있다. 포츠머스에서 성장 중인 또 다른 토트넘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팬 반응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토트넘에서 온 양민혁은 정말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다. 우리가 임대 영입한 선수 중 최고다. 그는 현재 우리 팀의 최고의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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