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유럽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5일(한국시간) "일본은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현재 칠레에서 진행 중인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둬 조 1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4개국이 참가한 2025 FIFA U-20 월드컵에선 각 조에서 1~2위를 차지한 12팀, 그리고 조 3위에 오른 팀들 중 성적이 가장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아직 조별리그 일정이 다 끝나지 않아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본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도 16강부터 스페인과 맞대결을 치를 수 있다.
규정상 A조 1위 일본의 16강 상대가 C, D, E조에서 3위를 차지한 국가 중 하나인데, 스페인이 C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와 D조의 조별리그 최총전 결과, C조 3위 스페인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라며 "이로 인해 16강전에서 스페인은 일본과 맞붙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A조를 1위로 통과해 16강에서 C, D, E조에서 3위로 통과한 3팀 중 한 팀과 싸우게 된다"라며 "대전 상대는 조별리그 일정이 다 끝난 후 결정되지만, 스페인이나 E조 3위 팀과의 대전이 되는 게 확정됐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챔피언이다. 만약 16강부터 스페인을 상대한다면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조 1위를 차지한 보람이 없는 셈이다.
한편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4일 파나마와의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해 B조 3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 패하고, 파라과이와 비겼던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파나마전에서 김현민의 선제골과 신민하의 결승골로 진땀승을 거두며 최종 1승1무1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이창원호가 B조 3위를 차지한 후 스페인이 C조 최종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격파해 승점 4로 3위에 올랐고, 골 득실(한국 0, 스페인 -1)에서 앞서 한국은 A조 3위 이집트와 C조 3위 스페인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부 일본 언론은 이창원호의 16강 진출엔 일본 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도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창원호가 파나마전에서 승리를 거두자 일본 매체 '풋볼 존'은 "한국은 파나마전에서의 귀중한 승리와 일본의 지원 사격으로 인해 기적의 16강으로 가는 길이 트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뉴질랜드를 3-0으로 꺾었다. 일본전 대패로 뉴질랜드는 승점 3(1승2패)을 기록해 A조 4위로 내려가 16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를 두고 일본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도왔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16강에서 유럽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할 위기에 처하면서 8강 진출 여부를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