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예능 촬영 놓고 여야 공방 확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문제 삼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즉각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수습 기간에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를 촬영했다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방미 일정에서 복귀한 직후인 지난달 26일 밤부터 (국정자원)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같은 달)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 화재는 완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보고받고, 동일 오후 5시 30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48시간 의혹을 지어낸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의 잃어버린 3년이 없어지겠나"라며 "주 의원에 대해 즉시 고발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지난 3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한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주 의원은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며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뉴스1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문제 삼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즉각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수습 기간에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를 촬영했다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방미 일정에서 복귀한 직후인 지난달 26일 밤부터 (국정자원)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같은 달)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 화재는 완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보고받고, 동일 오후 5시 30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48시간 의혹을 지어낸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의 잃어버린 3년이 없어지겠나"라며 "주 의원에 대해 즉시 고발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지난 3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한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주 의원은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며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여권의 고발 방침에 주 의원은 "체포될까 봐 무섭다. 그만하련다"라고 비꼬았다. 주 의원은 "냉부해 (방송을)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하면 될 일을 계속 키운다"며 "오만한 정권이고 이재명 왕정이라는 증거"라고 했다. 그는 "내가 둔 수(手)로 지난달 28일 냉부해 촬영이 들통난 게 많이 아프나"라며 "이왕 나를 고발하는 김에, 냉부특검과 냉부특별재판부도 만들라"고 맞받았다.
주 의원은 "재난 수습에 매진해야 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허위 고발을 남발하는 것에 대해 상응하는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6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및 무고죄 등 혐의로 강 대변인과 박 수석대변인을 고소할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