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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42경기 157홀드 역대 4위 '고무팔' 진해수, 조용히 유니폼 벗는다 "최선 다했기에 후회·미련 없다"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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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끝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없이 미련없이 인정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는 화려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롯데 진해수가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유니폼을 벗는다. 올해 1군 등판이 한 번도 없었는데도 KBO리그 통산 4위인 842경기 1군 등판 기록을 세웠다. 홀드 또한 통산 4위 157개를 남겼다.

진해수는 5일 인스타그램에 은퇴를 알리는 사진과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겼다. 진해수는 올해 롯데 소속으로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9월 26일 한 차례 등판이 전부였다. 결국 이 경기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진해수는 "20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KIA에 들어가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어릴 때부터 응원했던 롯데에서 마무리했다. 부족한 선수였지만 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끝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없이 미련없이 인정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은퇴 소감을 밝혔다.


2005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야구 선수가 된 진해수. 2006년부터 1군 경기에 등판하기 시작해 2012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50경기 넘게 마운드에 섰다. 2013년 5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되면서 본격적인 '고무팔'로 활약했다. SK에서 2년 연속 70경기 이상 등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또 한번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이번에는 LG 트윈스였다. 진해수는 LG에서 2023년까지 9시즌을 머물면서 커리어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20개 안팎의 홀드를 보장하는 핵심 불펜투수로 떠올랐다. 2017년에는 24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는 고향 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고, 54경기에서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8을 남겼다.


2006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경기 수는 842경기. 정우람(1005경기) 류택현(901경기) 우규민(857경기) 다음으로 많다. 등판 수에서 2위 안에 든 시즌이 6번이나 된다. 2013년 72경기로 2위, 2014년 75경기로 1위에 올랐다. 2016년 75경기(2위)에 이어 2017년도 75경기로 최다 등판을 기록했다. 2019년(72경기)과 2020년(76경기)에는 2년 연속 등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홀드는 총 157개로 역대 4위다.


진해수는 "선수 시절을 돌아보면 팀마다 좋은 추억이 참 많았다. 나를 잘 받아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특별한 것 하나 없었지만 늘 기회를 준 구단, 감독님, 코치님들께 제일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아빠로, 남편으로 제2의 인생을 프로 생활했던 시간들처럼 노력하고 열심히 천천히 나아가보겠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 감사하다. 또 죄송하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팬들이 있는 구단에서 뛴 행복하고 행운이 따르는 선수였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질타도 많이 받았고, 넘치는 응원도 많이 받았다. 질타든 응원이든 선수로서 팬들께 더 좋은 경기를 한번이라도 더 남기지 못해 죄송스런 마음이다. 응원해주고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남기고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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