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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韓잠재성장률 회복할까…내수 회복에도 수출·고용 한파

아주경제 장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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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연 내년 성장률 1.9% 전망
美통상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
[표=현대경제연구원]

[표=현대경제연구원]


한국 경제가 내년에 1.9% 성장하며 잠재성장률(2%)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 재정 확대와 내수 회복이 반등을 이끌겠지만, 수출 부진과 고용 불안 등 구조적 위험은 여전히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2%)에 근접한 1.9%로 전망했다. 긍정적 여건과 부정적 여건의 혼재로 2026년에도 완전한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경기 방향성은 우상향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경연은 올해 하반기 들어 정부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소비심리 개선이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미국 통상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한국 수출 산업이 새로운 글로벌 교역 구조에 빠르게 적응하며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내수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3%에서 내년 1.7%로 확대되고, 금리 인하와 가계 소득 증가세가 맞물리면서 소비 여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투자 역시 5년째 이어진 역성장을 끝내고 올해 -7.0%에서 내년 2.6%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와 주택 공급정책, 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 여건 개선이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수출 증가율은 -1%로, 올해(-0.6%)보다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대미 수출과 관련 품목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물가와 고용 지표도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에서 내년 1.9%로 소폭 하락하고, 고용난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올해 2.9%에서 내년 3%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원 현경연 경제연구실장은 "2026년은 장기간 침체 국면에 머물렀던 한국 경제가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도 "민간 부문의 펀더멘탈이 약화돼 회복력이 제한적이고, 미국 통상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수출 경기 선도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재정정책의 확장 기조와 보조를 맞출 수 있는 통화정책 운용과 기업 투자 활성화, 건설투자 정상화, 통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경기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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