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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 준비" 삼성·SK·현대차·LG 등 총수들 명절에도 경영구상 집중

파이낸셜뉴스 조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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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美, 유럽 등 주요 사업현장 방문 완료
추석 연휴에도 해외 현장 방문 관측
총수가 직접 뛰며 글로벌 네트워크 총가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


[파이낸셜뉴스] 이번 추석 명절 이후, 주요 그룹 총수들의 경영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한 발 앞서 내년 사업 먹거리를 챙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총수들은 대부분 지난 7~9월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국 방문을 통해 내년도 사업 구상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총 7일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 명절 연휴 동안, 경영 구상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그룹 총수들 7~9월 美 출장 잦아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추석 연휴 동안 해외로 나서 현장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회장은 통상 설과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해외 사업장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프랑스와 폴란드를, 2023년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했다. 인공지능(AI)및 반도체 사업에 탄력을 가하기 위해 지난 8월, 20일 이상 체류했던 미국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총 7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공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공급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미국 출장 후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고 왔다"고 밝혀, 삼성 반도체 회복에 기대감을 실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이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이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추석 직전 약 열흘 간 미국 장기 출장을 다녀왔다.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 약속이 그 성과물 중 하나로 지목된다. 더불어 한국 재계를 대표해 이재명 대통령의 뉴욕 한국경제설명회 투자 서밋에도 참석, 내년도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관련 월가 투자자들과 교감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인 최 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국내에서 머물며, 막판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에게 직접 방한 초청을 챙기는 등 1년여 전부터 글로벌 빅테크 CEO들의 방한을 성사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글로벌 인맥을 가동해 왔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초청 인사 현황 등을 살펴보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동시에 SK그룹의 내년도 사업 방향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11월 초에 그룹의 내년 사업 방향을 숙의하는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내년도 사업계획 및 연말 사장단를 위한 그림도 속도감있게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접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접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경영 현안 산적...추석 명절에도 해법 모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고율의 자동차 관세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산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품목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일본, 유럽 차는 관세가 15%로 내려가 힘든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당장 올 3·4분기 실적도 관세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회장 입장에선 관세 문제를 타개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우리 국민 구금 사태와 관련한 여파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기 대응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신성장 동략 육성에 방점을 찍고,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소집, 신속한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전략의 실행을 주문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해외 사업장을 방문, 신사업 투자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하면서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앞서 4월 일본과 8월 미국에 이어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영국 런던에서 유럽 현장 경영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경학적 위기, 산업 패러다임 급변으로 주요 그룹 총수들이 사업 계획 수립에 앞서 빈번하게 해외 출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군 확보를 위해 총수들이 직접 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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