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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빈집털이” ‘대작’ 빠진 추석 극장가…누가 웃을까

헤럴드경제 손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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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휴 초반 레이스 승자는 코믹 액션 ‘보스’
2위에 ‘어쩔수가없다’…日 애니 2편 상위권
영화 ‘보스’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영화 ‘보스’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추석 연휴는 여름방학, 설 연휴와 함께 한국 영화 산업의 성수기 중 하나로 여겨져왔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긴 연휴, 극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는 것 역시나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때문에 마치 초대형 블록버스터들이 매년 여름 극장가를 두드리듯, 추석 연휴를 앞두고선 대작 영화들의 개봉 소식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다르다. ‘대작’은 커녕 개봉작조차 손에 꼽는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영화 산업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듯, 유난히 긴 연휴에도 부쩍 줄어든 개봉작 라인업에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 정도면 빈집털이 수준”이라는 ‘웃픈’ 농담까지 들린다. 개봉작이 없으니 경쟁작도 없을 수 밖에 없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CJ EMN 제공]

영화 ‘어쩔수가없다’ [CJ EMN 제공]



대진은 아쉽지만, 그래도 작품들의 면면은 아쉽지 않다. 올해 추석 연휴는 13년 만의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이룬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그리고 라희찬 감독의 ‘보스’의 이파전이 확실시 된다. 외신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한국 영화계 거장의 작품과 가족 영화의 공식에 꼭 맞춰 추석 연휴를 정면 겨냥한 코미디의 대결이다.

‘보스’에서 주인공 순태를 연기한 조우진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이병헌 주연의 ‘어쩔수가없다’과 연휴 극장가에서 맞붙게 된 것에 대해 “‘보스와의 승부는 어쩔 수가 없다’는 표현이 떠오른다”며 “저와 이병헌과의 대결이라고 하기엔 영화 시장이 너무나 좋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병헌이 형도, 저희 ‘보스’도 추석 때 많은 관객 여러분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투톱이 되는, 작고도 큰 바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보스’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영화 ‘보스’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황금 연휴 ‘흥행 대결’에서 초반부 기세를 잡은 것은 보스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보스’는 개봉 첫 날 23만889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데 이어 이튿날인 4일에도 20만8863명(매출액 점유율 30.1%%)이 관람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보스는 조우진·정경호·이규형·박지환 주연의 코믹 액션으로,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렸다. 영화는 ‘식구파’란 한 조직의 이야기자, ‘식구’를 아끼는 마음으로 채워진 가족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전한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소니 픽쳐스 제공]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소니 픽쳐스 제공]



박스오피스 2위는 이병헌·손예진 주연의 ‘어쩔수가없다’가 차지했다. 4일 하루 14만7005명(매출액 점유율 21.9%)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172만4812명이다.

‘어쩔수가없다’는 하루아침에 다니던 제지회사에서 해고된 가장 만수(이병헌 분)가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경쟁자들을 제거하며 자신만의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다. 손예진, 염혜란, 이성민, 차승원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해 명연기를 펼친다.


3위와 4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이름을 올렸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11만918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개봉 12일 째인 5일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 애니메이션 가운데 세 번째로 100만 관객을 달성한 작품에 등극했다. 4위에는 누적 관객수 500만을 넘기며 장기 흥행의 역사를 쓰고 있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제공]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제공]



남은 추석 연휴에도 보스의 1위 수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보스’는 이날 오전 11시 예매울 기준으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12만6643명(예매율 24.4%)이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2위는 ‘어쩔수가없다’로 8만7164명이 예매했고,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예매율 15.2%(7만8977명)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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