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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에 희비 갈린 증권가...한화 ‘방긋’, 키움·현대차 ‘씁쓸’

매경이코노미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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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기대
현대차·키움證, PS 실패로 팬심 악화


지난 9월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야구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야구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5 한국 프로야구(KBO리그) 정규 시즌이 종료된 가운데, 구단 성적에 따라 증권사 희비가 엇갈린다. 한화이글스를 후원하는 한화투자증권은 호성적 속 야구팬 관심이 집중되면서 홍보 효과 극대화를 기대한다. 반면 가을야구에 실패한 KIA타이거즈 후원사 현대차증권과 키움히어로즈 후원사 키움증권은 아쉬움을 삼킨다.

2025 KBO리그 정규 시즌 일정이 지난 10월 4일 마무리되며 가을야구 진출팀이 정해졌다. LG트윈스·한화이글스·SSG랜더스·삼성라이온즈·NC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KT위즈·롯데자이언츠·KIA타이거즈·두산베어스·키움히어로즈는 가을야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절반이 참여하는 가을야구 진출은 1년 농사를 결정짓는 최소한의 성적으로 불린다.

가을야구 진출 여부에 따라 구단 후원사 희비가 엇갈린다. 정규 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노리는 한화이글스 후원사 한화투자증권은 웃음꽃이 핀다. 올해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광고를 붙이는 한화투자증권의 홍보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월 29일 기준 홈에서 열린 72경기 중 62경기가 매진되며 올해 최다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좌석 점유율은 무려 99.2%에 달한다. 구단 최초로 한 시즌 누적 관중 12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도 새로 썼다.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새 구장을 올해 선보인 데다, 시즌 막판까지 1위를 다투는 호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야구팬 관심이 집중되는 한국시리즈 진출 시 홍보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삼성라이온즈 또한 후원사를 웃게 할 성적표다. 삼성증권은 삼성라이온 홈 경기장 대구 라이온즈파크에 광고를 낸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저조하지만,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누적 관중 16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6년 대구 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도 이뤄냈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늘며 광고 노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이 후원하는 KT위즈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5위 싸움을 벌였으나 아쉽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KT위즈 역시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KT위즈 홈 경기장에 대형 전광판 광고를 내는 대신증권 입장에서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다.

가을야구 진출 실패를 조기 확정한 KIA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KIA타이거즈 유니폼 스폰서 현대차증권의 아쉬움이 크다. 전국구 인기 구단인 KIA타이거즈는 지난해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야구 팬덤 확대의 가장 큰 수혜를 누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올해 실망스러운 성적에 팬심이 악화하며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홈 관중이 줄었다. 자연스럽게 경기장 내 굿즈샵 방문객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팀 내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한 김도영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 영향도 크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히어로즈 네이밍 스폰서 키움증권 분위기도 좋지 않다. 초라한 성적에 내부 채용 비리와 단장 성추행 의혹, 안우진 등록일수 꼼수 논란 등 각종 사건이 발생하며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았다. 네이밍 스폰서로 1년에 100억원 이상의 금액을 투입하면서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악화시킨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키움증권은 지난 2023년 구단과 5년 최대 695억원 규모 네이밍 스폰서 재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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