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 공식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을 걸으며 현지의 뜨거운 관심과 환호를 받았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
진정한 월드투어는 이제 시작이다.
긴장과 유머를 넘나드는 전개와 독보적인 배우들의 시너지로 호평 받고 있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박찬욱 감독)'가 전 세계 유수 영화제들의 공식 초청을 받은 데 이어 해외 개봉도 줄줄이 확정 지으면서 글로벌 흥행을 예고, 올해 최고 화제작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내 개봉 전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개봉 레이스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던 '어쩔수가없다'는 국내 공식 개봉을 거쳐 뉴욕, 런던, 마이애미로 향한다. 이 여정을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함께 한다.
지난 달 26일 개막한 63회 뉴욕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참석해 9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상영과 Q&A 등을 진행한다. 69회 런던국제영화제도 두 영화인이 나란히 참석, 15일 공식 상영과 더불어 레드카펫을 통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29일 개막하는 12회 마이애미국제영화제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마찬가지로 '어쩔수가없다'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영화계에 잊을 수 없는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공로상(Precious Gems Master Award)도 수상한다.
한편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 되며 개봉 전 순제작비 이상의 세일즈 성과를 달성, CJ ENM이 배급한 역대 한국영화 최고 해외 판매 성적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어쩔수가없다'의 해외 개봉도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달 26일 몽골을 시작으로 1일 인도네시아, 9일 대만, 23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내달 6일 필리핀, 12일 동유럽, 4일 러시아와 CIS, 그리고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시즌 북미를 비롯해 2026년에는 더 많은 국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지구촌을 휩쓸 장기 투어가 기대를 모은다.
국내에서는 지난 달 24일 개봉 후, 박찬욱 감독 작품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쓰면서 흥행 청신호를 밝혔고, 관객들의 다채로운 반응과 호평 속 빠르게 100만 돌파에 성공, 긴 추석 연휴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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