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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확대 반년, 강동구 ‘풍선효과’ 집중… 국평 25억 돌파

조선비즈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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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강남3·용산구 전역에 토지거래허가제를 적용한 지 반년 이른바 ‘풍선효과’는 강동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의 평균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다. 같은 기간 서울시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아파트 단지 10곳 중 5곳이 강동구에 있었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강동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13억3806만원으로 지난 6월(13억558만원)의 최고치 기록을 깼다. 6·27대책을 통해 6억원 주택담보대출 상한 규제가 생긴 이후 잠시 주춤하다가 석 달 만에 더 오른 것이다. 7월 강동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11억1471만원, 8월은 11억3574만원이었다.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단지 전경./조선비즈DB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단지 전경./조선비즈DB



토허제 ‘풍선효과’ 지역으로 손꼽힌 마포, 성동구 등은 전고점인 6월의 가격을 넘지 못했다. 마포구의 6월과 9월 평균 아파트값은 각각 15억4657만원, 14억1772만원이다. 성동구는 17억7321만원, 16억535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동구 내 주요 아파트 단지의 거래건수도 서울 시군 최상위 수준이다. 부동산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토허제 확대 직후인 지난 3월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내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아파트 단지는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2019년 준공)’ 이었다. 약 6개월 동안 총 159건이 거래됐다. 상일동 ‘고덕아르테온(4066가구, 2020년)’은 같은 기간 140건, 암사동 ‘선사현대(2938가구, 2000년)’가 138건,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 2016년)’가 126건, 암사동 ‘강동롯데캐슬퍼스트(3226가구, 2008년)’가 116건을 기록했다. 모두 서울 아파트 단지 거래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해당 아파트를 포함해 강동구 주요 대단지에서는 최근 ‘신고가’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고덕그라시움의 전용 84㎡는 지난 9월 19일 25억4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같은 달 5일 같은 평형이 20억5000만원(29층)에 손바뀜 됐다. 강동롯데캐슬퍼스트 같은 평형도 지난 8월 30일에 16억9500만원(23층)에 최고가를 찍었다. 명일동에 위치한 신축 대단지 ‘래미안솔베뉴(1900가구)’에서도 지난 달 20일 전용 84㎡가 20억95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냈다.

강동구의 아파트 시장이 이른바 ‘불장’이 된 것은 풍선효과와 더불어 신축선호 심리가 밑바탕이 됐다. 강동구 고덕지구에는 신축 아파트가 2만 가구가 들어섰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을 강동구에 이목을 집중시킨 측면도 있다. 또 절대적인 가격대가 마포, 성동구보다 낮아 대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접근하기 쉬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시작된 강동구의 신축효과는 물량 측면에서 상당히 위력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재건축을 앞둔 명일동 내 재건축 아파트까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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