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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공항, 드론 신고에 이틀 연속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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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공항 상공에 정체불명 드론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항공기 운항이 이틀 연속 중단됐습니다.

뮌헨공항이 현지시간 3일 밤 9시 반쯤 활주로를 모두 폐쇄한 가운데, 연방경찰은 드론 2대를 봤으나 정체를 확인하기 전에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공항 측은 4일 오전 7시부터 항공기 운항이 단계적으로 재개되겠지만,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폐쇄로 뮌헨에 도착 예정 항공기 23대가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고, 출 도착 예정 항공기 수십 편의 운항이 취소되면서 승객 6천300여 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뮌헨 공항은 앞서 2일 밤에도 드론 출현 신고로 운항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폴란드가 러시아 드론을 격추한 이후 유럽 곳곳에서 수상한 드론이 나타났다는 신고와 공항 폐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코펜하겐·올보르·빌룬드 등 덴마크 공항 5곳과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전날엔 체코 프라하의 바츨라프하벨 공항에서도 드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U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작'을 의심하며 레이더와 요격 장비로 드론 방어벽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그러나 발트3국 등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회원국을 제외하면 러시아 드론을 막자고 EU 자금을 투입하는 데 미온적입니다.


러시아는 유럽의 히스테리이자 국민 불안감을 고조시켜 국방비 지출을 늘리려는 술책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의 주장을 UFO(미확인비행물체) 목격담에 빗대고 드론을 더 보내지 않겠다며 조롱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가 유럽의 대응 태세를 시험하면서 역내 분열을 노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EU 집행위원회의 드론 방어벽 구상이 첫 드론을 요격하기도 전에 균열 조짐을 보인다"며 실현 가능성과 비용뿐 아니라 EU가 회원국 국방정책을 장악하려는 한다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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