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드니 부앙가(LAFC)가 9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부앙가는 이번 수상으로 LAFC 역사상 두 번째로 두 차례 이상 이달의 선수에 오른 선수가 됐다. 그는 2023년 10월에 이어 올해 9월 다시 한 번 영광을 누렸다.
부앙가는 9월에만 8골을 몰아넣으며 리그를 휘저었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연이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득점왕 경쟁을 안갯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MLS는 "부앙가는 올 시즌 23골을 기록하며 MLS 역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 현재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24골, 인터 마이애미)를 단 한 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고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9월 한 달 동안 손흥민은 7골 2도움을 기록했고, 부앙가는 8골을 넣었다. 단순히 각자의 활약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빛내며 만든 수치다. 산호세전, 솔트레이크전, 세인트루이스 시티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만 두 선수는 무려 17골을 합작했다. MLS가 “최근 4경기에서 손흥민과 부앙가의 시너지 효과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리그 판도를 뒤흔들었다”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9월 마지막 경기였던 세인트루이스전 3-0 승리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경기였다. 전반전 부앙가가 선제골을 터뜨려 흐름을 잡자 손흥민이 바통을 이어 연속골을 작렬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미국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현 시점 세계 최고의 공격 조합”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성적도 빠르게 반등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지 못하던 LA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까지 추격하며 상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MLS 사무국이 평가하는 파워랭킹에서도 2위까지 치솟았다. 서부 콘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LAFC는 이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손흥민 개인의 수상은 없었지만 파트너인 부앙가의 수상을 누구보다 기뻐할 것은 분명하다. 손흥민은 메시와 득점왕 경쟁이 한창인 부앙가를 바로 옆에서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세인트루이스전 페널티킥 양보 장면이 그 증거다.
부앙가가 먼저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망설임 없이 공을 손흥민에게 건넸다. 이미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하길 바라는 배려였다. 순간 경기장은 술렁였다. 그런데 이번엔 손흥민이 고개를 저었다. "네가 차야 한다"며 공을 돌려준 것.
동료애 존중이 순간적으로 둘 사이에 오간 순간이었다. 아쉽게도 페널티킥은 비디오 판독(VAR) 취소되면서 손흥민과 부앙가의 양보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향후 LAFC가 정상을 향해 내달리는 데 아주 큰 힘이 될 의미를 담았다.
이처럼 에이스 간의 내부 경쟁보다 원팀의 감정이 묻어나는 교류가 있기에 LAFC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올 시즌 벌써 17골을 합작해 MLS 역사상 듀오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세웠다.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부앙가는 최전방에서 방향을 잡아주고, 손흥민은 측면에서 침투와 속도로 찢는다.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공격 효율을 극한까지 끌어올린다.
이를 본 MLS는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곧바로 리그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가세하고 LAFC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고, 서부 콘퍼런스에서 실제 순위도 상승해 상당한 시너지를 낸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의 연속골 흐름 다음 무대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다. 오는 6일 오전 10시 홈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전에서 리그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현재의 흐름대로라면 기록 달성은 물론 LAFC의 연승 행진도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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