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인터뷰] 배성재 감독 사임...착잡한 마음 드러낸 김길식 감독, "이런 일이 세 번 연속이다"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아산)] 김길식 감독은 감독 사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충북청주는 4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2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상대한다. 현재 충북청주는 6승 8무 17패(승점 26점)로 13위에, 충남아산은 8승 12무 11패(승점 36점)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충북청주는 정진욱, 홍준호, 이강한, 최강민, 이창훈, 서재원, 김선민, 김영환, 양영빈, 페드로, 이승재가 선발로 나선다. 이승환, 윤석영, 정성우, 최성근, 이지승, 이동원, 홍석준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경기를 앞두고 김길식 감독은 상대 충남아산 배성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 것처럼 이번에도 그렇다. 이번에 충남아산, 그전에 경남, 그전에 안산. 이상하게 우리랑 하기 전 날에 사임 발표가 나오고 그런 게 세 번 연속이다. 나도 오늘 아침에 그 얘기를 들었다"라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서 "충남아산 선수들이 한편으로는 또 동기부여가 되겠다. 그렇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다. 우리도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하고 미팅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했다. 느낀 건 선수들이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미팅할 때 선수들에게는 그런 것들 다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그냥 하자고 했다. 우리가 득점도 없고 승리를 못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압박감 갖지 말고 차분하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길식 감독은 충남아산 선발 명단에 대해서 "경험이 있고 노련한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우리는 반대로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편이다. 충남아산이 더욱 여유있는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싶고 우리는 더 많이 뛰는 걸 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조심스레 충남아산의 페이스로 넘어가지 않을까 예측은 한다. 그렇지만 상대가 노련함은 있겠지만 체력적으로 지치면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충북청주는 최근 4경기 무득점이다. 고민이 깊은 김길식 감독은 "골을 보고 싶다. 훈련도 계속 하고 있고 이번에도 변경해서 4-4-2로 나간다. 어떻게든 득점을 하려고 포메이션 변화 등 다양하게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오늘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득점이 안 터질 때 세트피스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부임 3개월이 된 김길식 감독은 "내가 부임한지 3개월 정도 됐다.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있어서는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용이든, 훈련이든 70~80%는 잘 맞아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맥없이 무너지는 경우도 없다. 문제는 마지막 피니시다. 득점이 안 나오다 보니 선수들이 위축된 것 같다. 그 부분이 우려스럽지만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더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하면 잘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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