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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KPGA 투어 경북오픈 우승…시즌 3승

SBS 전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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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태훈의 경기 모습


옥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3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옥태훈은 오늘(4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7천31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 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낸 옥태훈은 2위 최민철을 5타 차로 넉넉히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해 6월 KPGA 선수권과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옥태훈은 시즌 3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우승 상금 1억 4천만 원을 받은 옥태훈은 시즌 상금 9억 9천162만 원을 기록,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도 눈앞에 뒀습니다.

KPGA 투어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는 지난해 장유빈(11억2천904만원)이 유일합니다.


상금과 다승,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하는 옥태훈은 전날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린 배용준에 3타 뒤진 단독 3위였으나 이날 3∼5번, 10∼12번 홀 등 두 번이나 3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올해 창설된 경북오픈 초대 챔피언이 된 옥태훈은 우승 후 TV 중계 인터뷰에서 "어제 샷이 잘 안돼서 밤 8시까지 연습하고,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하며 오늘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4번 홀 칩인 버디에 이어 5번 홀도 꽤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흐름을 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 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인다고 해서 '몰아치기의 달인'으로도 불리는 그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듣는데, 잘 맞을 때 집중하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옥태훈과 2위 그룹의 타수 차가 벌어진 이후 경기는 최민철과 배용준의 2위 다툼으로 흘러갔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최민철이 단독 2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배용준은 유송규와 함께 16언더파 272타,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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