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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자민당 신임 총재는 누구?

이데일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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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결선 투표서 185표 득표
'여자 아베'로 불리며 극우 인사로 분류
15일 임시국회 통해 총리 지명 선거 예정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4일 실시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29대 총재로 선출됐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보통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기 때문에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정하는 자리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사진=AFP)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사진=AFP)


이날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된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185표를 받았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56표에 그쳤다.

이번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해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183표, 고이즈미 농림상은 164표를 각각 얻어 1위와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들과 함께 ‘3강’ 후보로 평가된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34표에 그쳐 1차 투표에서 낙선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60대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하는 등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치 노선을 따라 ‘여자 아베’로 불린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금융완화·재정지출·성장전략)를 따르는 등 아베 전 총리의 정책 노선을 계승하고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안보 측면에서도 아베 전 총리가 중시한 방위력 강화를 내걸었다.

극우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그가 총재로 선출될 경우 한일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우익의 성지’ 야스쿠니 신사에 꾸준히 참배하고 있다. 올해 4월에도 그곳을 찾았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그는 2022년 한 극우단체 행사에서 총리가 된 이후에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도중에 참배를 그만두는 등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니까 상대(한국이나 중국)가 기어오르는 것”이라고 ‘망언’을 하기도 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현직 일본 총리는 2013년 아베 전 총리가 마지막이다.

정부와 자민당은 15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총리 지명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소수 여당이지만 야당이 통일된 후보를 내세우기 쉽지 않아 사실상 자민당의 신임 총재가 일본 신임 총리로 선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신임 자민당 총재는 일본 첫 여성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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