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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고 모른 척? ‘황당 판정’에…‘징계 불사’ 포옛 감독 SNS 저격 “PK도 아니고, VAR도 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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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감독 인스타그램 캡쳐

거스 포옛 감독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사실상 ‘오심’에 가까운 심판 판정을 저격했다.

포옛 감독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의 K리그1 3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는 게시물을 올렸다. 포옛 감독은 이날 경기 후반 39분 전진우가 제주 수비수 장민규 발에 걸려 넘어지는 영상을 올리고 “PK도 아니고, VAR도 안 하고, 말도 못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포옛 감독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전북 분석코치도 자신의 SNS에 전진우가 발을 밟히는 장면의 영상을 올리고 “VAR도 안 보고, 페널티킥도 안 준다. 매주 똑같다”라고 적고는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계정을 태그하면서 심판의 판정은 물론 관리 단체들까지 비판했다.

특히 디에고 포옛 코치는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 단체의 슬로건까지 내밀었다. 포옛 감독이 외국인이라 전북이 판정 피해를 본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K리그 상벌 규정에는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의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게 돼 있다.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에도 3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나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포옛 감독도 이 사실을 알지만 불만을 제기하기 위해 징계를 불사한 것으로 보인다.

포옛 감독의 폭발은 이해할 만하다. 느린 그림으로 보면 장민규의 오른발이 전진우의 오른쪽 발목에 닿는 모습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전북 전진우의 발목이 제주 장민규의 발에 걸리는 모습.캡쳐 |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전북 전진우의 발목이 제주 장민규의 발에 걸리는 모습.캡쳐 |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더 큰 문제는 이 장면을 두고 VAR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동준 주심은 아무런 판정 없이 넘어갔다. 주심이 못 봤다면 VAR을 통해 판정을 바로잡아야 했는데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2부 리그에서도 나오지 않을 황당한 판정을 베테랑 심판이 저지른 셈이다.

정심, 오심 여부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서 결정하겠지만,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명백한 오심으로 보인다.

워낙 눈에 보이는 장면이라 일부 관계자 사이에서는 이동준 주심이 ‘일부러 VAR을 하지 않았다’라는 의심까지 나오는 분위기다. 전북이 아닌 다른 구단 관계자조차 “온필드리뷰를 했다면 페널티킥을 줘야 하기 때문에 아예 하지 않은 것 아닌가. 이 악물고 모른 척을 한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우리가 저런 판정을 당했다고 하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을 것이다. 지금 K리그의 가장 큰 문제는 심판”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심지어 일부 전북 팬 사이에서는 이동준 주심과 과거부터 이어진 ‘악연’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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