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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잇는 기술...조선업 첫 '부자(父子) 명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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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조선업은 미국이 눈독 들일만큼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런 조선업이 있기까지 수많은 노동자가 땀을 흘렸는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선업 분야에 아버지와 아들이 명장 반열에 올라 화제입니다.

오태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

60대와 40대 남성이 나란히 작업 현장을 둘러봅니다.

두 사람은 조선업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부자(父子) 명장'이 된 아버지 고윤열 씨와 아들 민철 씨입니다.


아버지 고 씨는 20년 전, 금속판을 구조물로 만드는 '제관' 전문가로 인정받아 명장이 됐습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조선업 명맥을 잇는 기술 인재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고윤열 / 제관 분야 명장 : 지금 젊은 친구들이 너무나 귀중하고 소중하니까 이 친구들이 공장에 그러니까 제조업에 조금 기웃거리고 또 검색도 하고 좀 찾아주고 또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아들 민철 씨도 아버지와 똑같은 제관 분야 명장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니던 대학까지 그만두고 아버지를 보고 배우며 고된 조선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항상 노력하고 아버지 조언을 발판 삼아 명장까지 20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고민철 / HD현대중공업 기사 : 아버지는 또 항상 말씀하시던 게 저한테 같은 기술자지만 저한테 기술을 가르쳐줬다기보다는 항상 그거 제가 느꼈던 거는 기술을 대하는 태도를 항상 강조하셨거든요.]

아들의 꿈은 또다시 아버지를 본받아 대학 강단에 서는 것.

아버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게 부담되지만,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고민철 / HD현대중공업 기사 : 평생 최소 30에서 50년 동안 평생을 한 영역에서 열심히 해오신 그분들하고 앞에 이름 앞에 명장이라는 걸 같이 쓰게 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부담스럽고요.]

대를 이어 조선업 기술 발전에 삶을 바친 고 씨 부자.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며 기술 발전을 이룬 이들 덕에 대한민국 조선 기술은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고윤열 / 제관 분야 명장 : 명장 된 것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아버지하고 같이 뭐 이렇게 열심히 해서 우리가 또 다음 내일을 또 달리자고. 축하한다. (살아온 길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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