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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가상자산 집중 투자"… 서학개미 순매수 10배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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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해외주식 순매수 4兆
연준 금리인하·美증시 낙관론 영향
M7 아닌 오라클·시놉시스 등 인기
스테이블코인 레버리지도 늘어나
과열 우려 역레버리지 투자도 증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해외 주식을 4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 및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총 27억7000만달러(3조8879억원) 규모의 해외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8월(2억8000만달러)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결정과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자본지출 확대 소식으로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고조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지난달 S&P500은 3.5%, 나스닥은 5.6% 각각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31억80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반면 중국(-3000만달러)·유럽(-2000만달러)·일본(-3000만달러)·홍콩(-5000만달러) 주식은 순매도했다.

서학 개미들은 미국 주식에서도 'AI 테마'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달 사들인 AI 테마 주식은 총 16억2000만달러 수준이다. 특히 오라클, 시놉시스, 코어위브 등 비 매그니센트7(Mag7) AI 주식 순매수(인버스 제외) 규모는 4억9000만달러에서 10억9000만달러로 6억달러 증가했다. Mag7 관련 순매수 규모역시 8월 2억2000만달러에서 9월 5억3000만달러로 약 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인버스 ETF 제외) 종목 순매수 규모도 11억9000만달러로 전달(9억8000만달러) 대비 2억달러 이상 늘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비트마인, 아이리스에너지에 대한 순매수세가 강했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 레버리지 투자도 늘어났다. 가상자산 투자 중 레버리지 비중은 8월 1억2000만달러에서 9월 4억달러로 확대됐다.


다만, 증시 과열 우려도 높아져 주가 하락 가능성에 베팅하는 역레버리지 투자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인버스 레버리지 투자 규모는 지난 8월 5000만달러에서 9월 2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AI, 테크 중심으로 역 레버리지 투자가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반도체 인버스X3 ETF 9000만달러, 아이온큐(양자컴퓨팅) 인버스X2 ETF 1억1000만달러, 테슬라 인버스X2 9000만달러 등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다영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AI 투자 수요 확대 기대감 등은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관심을 고조키고 있다"며 "다만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압력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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