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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뿜더니 5분 만에 '펑'…순식간에 1000도 치솟았다

SBS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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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실험

<앵커>

리튬이온 배터리는 한 번 불이 나면 순식간에 불이 커지는 데다 끄기도 쉽지 않다는 위험성을 갖고 있습니다. 소방청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실험을 진행했는데 연기가 난 지 5분여 만에 방 안이 화마로 뒤덮였습니다.

김태원 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월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8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지난달에는 서울 합정역 안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두 화재의 원인은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


서울시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리튬이온 배터리의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재개발 예정인 아파트에서 실물 화재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전동스쿠터 등에 이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불이 나는 과정을 시연할 것입니다.

방 안에 설치된 리튬이온 배터리에 열을 가하자 내부에서 희뿌연 연기가 나오더니, 5분 정도 지나자 검은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고 순식간에 폭발합니다.


배터리가 위치한 호실 입구의 온도는 1천 도까지 올라갔고, 거실과 방 안의 온도도 수백 도를 넘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위험한 이유는 불길이 빠르게 확산해 대피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진용기/서울 소방재난본부 재난조사분석팀 화재조사관 : 일단은 발화가 시작되면 가연성 가스를 다량으로 분출합니다. 그래서 그 스파크가 튀게 되면 그 가스에 의해서 화재가 확산하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실내 충전은 원칙적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다만 집 내부에서 배터리를 충전해야만 할 경우 대피로 차단 우려를 고려해 가급적 현관문 근처는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지난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346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서울시 서울소방재난본부)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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