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집중하나…클라우드 UX·디자인팀 대규모 감축 움직임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클라우드 조직 내 100명 이상의 디자인·사용자 경험(UX) 관련 인력을 해고했다.

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인용한 비즈니스인사이더와 구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정량적 사용자 경험 리서치' 및 '플랫폼 및 서비스 경험' 팀을 포함해 일부 인접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팀은 데이터와 설문조사 등을 활용해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고 제품 개발 및 디자인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CNBC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번 구조조정으로 클라우드 조직 내 일부 디자인 팀이 절반가량 감축됐으며, 상당수는 미국 기반 인력이다. 해고된 직원들은 12월 초까지 사내 다른 직무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번 해고는 구글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집중하기 위해 비용 절감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올해 초부터 구글은 미국 내 여러 조직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소규모 팀을 감독하는 관리자 3분의 1 이상을 감축했다. 또한, 직원들에게 AI 활용을 독려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인력 증가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효율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나 메타 같은 IT 빅테크 기업들도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는 등 유사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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