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이 부상자가 많은 PSG의 바르셀로나 원정 3연승에 기여했다.
PSG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후반 막판 역전극에 일조했다. 곤살루 하무스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PSG는 2연승을 달리며 36개팀 중 전체 3위에 올랐다. 현재 2연승 중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 그리고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PSG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3연승을 거두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바르셀로나에 굴욕을 선사했다. 지난 2017년 3월 우나이 에메리 감독 시절, 캄프 누 원정에서 당한 1-6 참패 이후 내리 원정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4-2-3-1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보이치에흐 슈쳉슽니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수비는 제라르 마르틴, 파우 쿠바르시, 에릭 가르시아, 쥘 쿤데가 구축했다. 3선에는 페드리와 프렝키 더 용이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마커스 래시포드, 다니 올모, 라민 야말, 최전방에 페란 토레스가 출격했다.
원정팀 PSG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뤼카 슈발리에 골키퍼를 비롯해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쵸, 일리아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지켰다. 측면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브라힘 음바예, 최전방에 세니 마율루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바르셀로나가 측면을 허물었다. 야말이 오른쪽 측면을 화려한 드리블로 허물은 뒤, 침투 패스로 페란의 첫 슈팅을 만들었다.
PSG는 전반 11분 코너킥 기회에서 자바르니의 헤더가 나왔지만, 높이 떴다.
바르셀로나의 기회는 다시 야말에게서 나왔다. 전반 14분 야말의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페란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슈발리에를 제친 페란이 슈팅을 시도했는데 자바르니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바르셀로나는 계속 공을 뺏고 공격에 나섰고 결국 골을 터뜨렸다.
전반 19분 비티냐의 패스를 차단한 야말이 페드리에게 내줬다. 페드리는 다시 래시포드에게 내줬고 래시포드의 논스톱 크로스를 페란이 오른발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여부가 중요했는데 페란이 수비와 동일 라인을 타고 들어가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PSG도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중원 압박이 거셌다.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으로 공이 전개되면서 역습 상황이 발생했고 마율루가 슈팅까지 마무리했지만, 굴절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음바예가 재차 프리킥을 얻었다. 이 프리킥을 하키미가 직접 골문으로 날렸지만, 슈쳉스니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전반 38분에 누누 멘데스가 직접 골문 앞까지 치고 올라와 마율루에게 내줬다. 마율루는 침착하게 골문 앞까지 달려들었고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바르콜라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2분 오른쪽에 있다가 롱패스를 받고 직접 박스 안까지 전진한 뒤,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높이 떴다.
결국 전반은 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래시포드의 슈팅으로 바르셀로나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PSG는 음바예가 나섰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스피드로 직접 돌파에 성공하고 박스 안가지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임팩트가 약해 슈쳉스니에게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를 자바르니가 블락했다. 이어진 기회를 올모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것을 하키미가 달려들어 몸으로 막아냈다. 마지막 야말의 슈팅은 빗나갔다.
PSG는 후반 35분 바르콜라와 마율루 대신 이강인, 퀀틴 은잔투가 들어가면서 미드필더와 공격진에게 변화를 줬다.
PSG의 강한 전방 압박 이후 이강인이 기회를 맞았다. 후반 38분 상대 패스 실수를 얻은 은잔투가 이강인에게 내줬다. 이강인은 상대 박스 안에서 수비 대여섯 명을 사이에 두고 균형을 유지하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후반 45분 결국 PSG가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에서 수비 라인을 깨고 침투한 하키미가 얼리 크로스를 내줬다. 중앙에서 교체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가 부드럽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골을 터뜨렸다. 한지 플릭 감독이 절망할 만큼 수비 라인 조정에 실패한 바르셀로나의 틈을 파고든 결정적 득점이었다.
PSG는 이 승리로 원정에서 바르셀로나 상대 3연승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바르셀로나, 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