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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셧다운·OPEC+ 증산 우려…국제유가 16주 만에 최저치

이데일리 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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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WTI, 3거래일 연속 하락세
OPEC+, 11월 하루 50만 배럴 추가 증산 가능성
美원유 재고 증가…셧다운발 경제둔화 전망 반영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미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커지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 8개국으로 구성된 OPEC+의 추가 증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해 16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5.35달러로 68센트(1.0%) 떨어졌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59센트(0.9%) 하락한 61.7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지난 6월 5일 이후, WTI는 지난 5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시장에서는 OPEC+가 11월에도 하루 50만 배럴 규모의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에 이뤄진 증산과 같은 규모다. 리스타드에너지의 야니브 샤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아시아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증산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11월 증산 규모를 50만 배럴로, 10월(16만 배럴)보다 세 배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OPEC은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의 트래비스 스태이스 CEO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부근에 머문다면 수익성 있는 시추 부지가 줄어 미국 원유 생산 증가세가 멈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보다 큰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 재고가 180만 배럴 늘어나, 시장 전망치(100만 배럴)를 웃돌았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는 370만 배럴 감소를 보고한 바 있어 시장에 혼선을 줬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유 재고 증가는 수출 부진에 따른 것”이라며 “셧다운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수요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이미 매도세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미 의회가 내년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연방정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1일 0시 1분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 상태에 돌입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번 셧다운으로 인해 약 75만명의 직원이 무급휴직에 들어가며, 하루 4억달러 규모의 임금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을 계기로 국정과제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업무를 하고 있는 공무원을 대거 해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전면적 셧다운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최대 0.6%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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