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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셧다운 여파에…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기정사실’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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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둔화·정부 폐쇄 겹쳐…연준, 추가 인하 압력 커져
시장, 10월 금리 인하 100% 반영…12월에도 인하 전망
셧다운 장기화에 경기둔화 우려…연준, 완화적 기조 강화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굳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지 신호판 앞에 워싱턴 D.C. 미 의사당 돔이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간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연방정부는 1일 0시 1분부터 셧다운에 들어갔다. (사진=AFP)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지 신호판 앞에 워싱턴 D.C. 미 의사당 돔이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간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연방정부는 1일 0시 1분부터 셧다운에 들어갔다. (사진=AFP)


1일(현지시간) 오후 3시기준 시장조사업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100%로, 12월 회의에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88%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셧다운이 시작된 직후보다 높은 수치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정책 책임자는 고객 보고서에서 “정부 셧다운과 경제 지표 발표 지연은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앞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17일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다수의 위원들은 올해 안에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전망했지만, 소수는 두 차례 인하 필요성을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셧다운이 10월 28~29일 FOMC 회의 전 종료될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이어진다면 연준은 위험 관리 차원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9월 고용지표가 공개되지 않을 경우 파월 의장이 추가 인하를 주장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정부 폐쇄가 하루 지속될 때마다 약 75만명이 일시 해고되고, 총 4억달러의 임금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과거에는 정부 직원들이 복귀 후 소급 임금을 받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휴직 인력을 영구 감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는 9월 민간 부문 고용이 3만2000개 줄었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고용둔화세가 역력한 모습이다. 정부 통계청(BLS)의 공식 고용지표는 셧다운이 계속될 경우 예정된 발표가 지연될 전망이다.

셧다운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에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국제 금값도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4000달러를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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