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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연수원 친구’ 위철환 선관위원 후보 청문회… 野 “응원단장이 심판 봐”

조선일보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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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와 친분, 여권서 활동 등 논란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가 1일 진행한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위 후보자와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 더불어민주당 활동 이력 등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위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연수원 시절 이 대통령과 ‘밥 친구’로 가깝게 지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이날 위 후보자에게 어느 프로야구팀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위 후보자가 “롯데도 좋아한다”고 답하자 “후보자가 만약 중앙선관위원이 되면 롯데 응원단장이 심판을 보는 격”이라며 “다른 팀과 시합을 하는데 심판이 된다면 팔이 안으로 굽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가 아니라면 이렇게 지명이 됐겠느냐”며 “지금이라도 거취를 판단하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위 후보자가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공명선거본부 공동본부장 등을 지내고 2023년부터 지난 7월까지 민주당 윤리심판원장으로 일한 것을 지적했다. 박덕흠 의원은 “후보자는 당원보다 더한 (민주당) 지지 성향을 갖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공정하게 할 수 있겠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고동진 의원도 “특정 정당과 진영에서 활발한 행동을 한 이력이 있는 후보자가 선관위원을 맡으면 국민 불신과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위 후보자는 “비당원으로서 한 것으로 당적을 가진 일은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염려하지 않으시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위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이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 “연수원에서 어려운 과정을 함께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의 순수한 동기애”라고 했다.

민주당 모경종 의원은 “당 윤리심판원이 법조인으로서 역량을 활용한 것이지 당원으로서 일한 건 아니지 않으냐”며 위 후보자를 옹호했다. 청문회 종료 이후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치적 중립성과는 거리가 멀다”며 위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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