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마누엘 노이어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101승을 거두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키프로스 콜로시에 위치한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EFA 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파포스에 5-1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전반 15분 만에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리드를 점했다.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라파엘 게레이로, 니콜라 잭슨의 추가골에 이어 케인이 멀티골에 성공,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전반 정규 시간이 끝날 무렵, 실점을 허용했지만, 마이클 올리세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뮌헨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노이어의 직접적인 활약은 크지 않았지만, 그는 또 다른 기록에서 정상권에 올랐다. 바로 UCL 통산 101승을 올린 것. 지난 첼시전에서 100승을 달성한 것만큼 뜻깊은 기록을 달성했다. 독일 'TZ'에 따르면 이번 파포스전 승리로 101승을 달성한 노이어는 UCL 통산 승리 3위 이케르 카시야스와 동률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매체는 "이 부문 최다 승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15승), 토마스 뮐러(111승), 그리고 카시야스(101승)였다. 노이어는 이제 뮐러와 호날두까지도 추격 가능한 위치에 들어섰다. 현재 리오넬 메시와 토니 크로스는 95승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위 선수들 중 노이어를 제외하면 모두 유럽 무대를 떠나거나 은퇴했다. 노이어보다 승수가 많은 선수들은 기록을 쌓을 일이 없고 노이어의 기록 경신에 도전할 선수도 당분간 없다는 것.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한편, '월드클래스 수문장' 노이어는 어느덧 39세, 선수 황혼기에 가까워졌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레전드 골키퍼다. 뛰어난 선방 능력을 물론 수비 뒷공간을 마치 수비수처럼 커버하는 '스위퍼 키퍼 역할'을 대중화한 주역이다. 2014 발롱도르 3위를 비롯해 3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선수로서 이룰 모든 영광을 누린 노이어. 이젠 UCL 통산 최다승에 도전한다. 과연 노이어가 그 주인공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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