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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현장 떠올랐나…이재명 대통령, 아이돌 응원봉 보고 한 말

매일경제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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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
박진영 JYP엔터 프로듀서, ‘장관급’ 공동위원장 임명
이 대통령, 박진영과 K팝 역사 체험존 살피기도
K컬처 세계화 확산 목표


이재명 대통령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사진ㅣ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사진ㅣ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K팝 문화의 상징 중 하나인 ‘응원봉’에 대해 “팬 주권주의”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행사에 마련된 K컬처 체험존을 관람하며 K팝 산업의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함께했다.

응원봉이 전시된 공간에서 박 위원장은 “응원봉은 단순한 팬용품이 아니다. 팬들에게 ‘너희들도 주체다’라는 메시지를 주며 소속감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응원봉을 바라보며 “이거 지난 겨울에 많이 보던 거네요”라고 말한 뒤, “팬 주권주의네요. 팬들을 주인으로 느끼게 하는 것,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촛불 시위 당시, 시민들이 들고 나왔던 ‘응원봉’과 유사한 형태의 물품을 떠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포토카드, 굿즈(MD) 등 다양한 아이돌 관련 상품도 함께 살폈다. 박 위원장이 “팬들이 포토카드를 받으면 원하는 멤버가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옛날로 따지면 뽑기 같네요”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K컬처 체험존 관람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박진영 공동위원장.  사진ㅣ연합뉴스

K컬처 체험존 관람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박진영 공동위원장. 사진ㅣ연합뉴스


이어 K팝 역사를 살피던 박 위원장은 2012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흥행을 언급하며 “K팝이 비주류에서 주류로 바뀌는데 싸이가 컸다. 일반 대중에게 K팝의 영향력을 넓히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 축하 첫 무대로 그룹 르세라핌이 나섰다. 이들은 대표곡 ‘피어리스(FEARLESS)’을 국악 버전으로 편곡해 의미를 더했다. 이후 “이 노래처럼 위원회가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예술인들에게 힘이 되어주길 기대하며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이날 출범식을 가지며 K-문화 발전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박진영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이재명 정부 들어 신설됐으며 전날 국무회의에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심의·의결됐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은 상황 속 음악·드라마·영화·게임 등 대중문화 확산에 필요한 민관협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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